SK하이닉스가 투자자 기반을 확대하고 반도체 생산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대규모 미국예탁증권(ADR) 상장을 추진 중이다.
엔비디아(NASDAQ:NVDA)의 공급업체인 SK하이닉스는 ADR 상장을 통해 최대 45.45조 원(294억 3천만 달러)을 조달할 계획을 발표했다. 그러나 수요일 제출된 회사 규제 서류에 따르면, 최종 조달액은 변동될 수 있다.
SK하이닉스는 7월 10일로 예정된 나스닥 시장 ADR 상장을 위해 1,779만 주의 신주를 발행할 계획이다. 조달된 자금은 용인 소재 반도체 공장 건설, 청주 소재 첨단 패키징 공장 건립, 그리고 극자외선(EUV) 스캐너와 같은 반도체 제조 장비 구매에 사용될 예정이다.
SK하이닉스는 또한 ADR 10주가 보통주 1주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는 뱅크오브아메리카 증권, 씨티그룹 글로벌 마켓츠, 골드만삭스, JP모건 증권이 주관한다.
발행 가격이 목표 가격 범위의 상한선에 책정될 경우, 이번 공모 규모는 알리바바 그룹 홀딩스(NYSE:BABA)가 2014년 뉴욕 증시 데뷔 당시 기록한 218억 달러를 넘어 역사상 최대 규모의 ADR 상장이 될 전망이다.
AI 메모리 붐, SK하이닉스 상승세 견인
이번 발표는 SK하이닉스가 삼성전자(OTC:SSNLF)를 제치고 잠시 한국 증시 시가총액 1위 기업으로 등극한 직후에 나온 것이었다. 월요일, SK하이닉스 주가는 5.7% 급등하며 시가총액이 약 2,082.5조 원($1.35조)으로 늘어났다.
이는 AI 붐에 힘입은 반도체 업계의 큰 변화를 반영한다. 엔비디아의 AI 프로세서에 사용되는 고대역폭 메모리(HBM) 칩에 대한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SK하이닉스가 주요 수혜 기업으로 부상했으며, 이는 투자자들이 AI 생태계에서 GPU 제조사와 더불어 메모리 공급업체의 가치를 점점 더 높이 평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편, 기술주 비중이 높은 한국의 코스피 지수는 화요일 약 10% 급락하며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었고, 시장의 가장 뜨거운 거래 열기가 식을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그러나 웨드부시의 애널리스트 댄 아이브스는 이러한 우려를 일축했다. 아이브스는 높은 대역폭 메모리(HBM) 칩에 대한 강력한 수요와 제한된 공급을 근거로 SK하이닉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NASDAQ:MU), 그리고 삼성전자를 AI 혁명의 “황금 보석”이라고 칭했다. 그는 HBM의 공급 부족으로 인해 메모리 제조사들이 AI 인프라 붐의 주요 수혜자로 부상했다고 말하며, 최근의 시장 매도세가 이 업계의 강력한 장기 성장 전망을 간과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미지 출처: Shutter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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