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민주당, 매사추세츠주)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인들의 일상적 비용을 낮추겠다는 공약을 이행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최근 소셜미디어 X 게시글에서 워런 의원은 “트럼프는 ‘취임 첫날’부터 비용을 낮추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오히려 가정들은 식료품, 임대료, 의료비로 더 많은 돈을 지불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플레이션, 여전히 가정에 타격
워런 의원의 발언은 최근 소비자물가지수 데이터가 지난 9월로 끝난 12개월 동안 인플레이션이 3% 상승했다고 밝힌 가운데 나왔다. 이는 1월 이후 가장 빠른 속도다. 팬데믹 당시 최고치인 9.1%에는 훨씬 못 미치지만, 경제학자들은 물가 안정으로 가는 길이 아직 멀었다고 경고한다.
미국 노동통계국(BLS)의 CPI 보고서 발표 후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수석 경제학자 마크 잔디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은 불편할 정도로 높으며 앞으로 몇 달간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잔디는 노인 요양 서비스(7% 급등으로 사상 최고치 기록), 보관 서비스, 병원 치료 등 분야에서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관세의 흔적”이 육류, 의류, 가구, 가전제품, 커피 등 품목에서 여전히 뚜렷이 드러난다고 덧붙였다. 잔디는 또한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 단속이 서비스 가격 상승에 기여하고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워런 의원은 트럼프가 정부 셧다운 기간 중 고용 데이터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비난하며 “이제 트럼프는 고용 수치를 숨기고 있다. 데이터를 공개하고 정부를 재개하며 미국 가정의 삶을 더 어렵게 만드는 일을 멈춰라”고 말했다.
그리고 트럼프가 공공의 필요보다 사치를 우선시한다고도 비판했다. 워런은 X의 또 다른 게시글에서 “생활비가 치솟고 있다고 말하려는 거죠? 도널드 트럼프는 백악관 이스트윙을 허물고 새로운 대연회장을 만들기 위한 불도저 소리에 여러분의 말을 듣지 못하고 있다”고 썼다. 이 게시글은 미국인들이 식료품비로 고생하고 정부가 셧다운된 가운데 백악관 일부를 허물고 3억 달러 규모의 연회장을 건설하는 데 대한 반응이었다.
금융 시장이 최근 인플레이션 보고서에 긍정적으로 반응한 반면, 많은 가정의 현실은 다르다. 식량과 주거 같은 기본 생필품은 여전히 비싸고, 의료 및 돌봄 서비스 비용은 더 빠르게 오르고 있다.
워런의 메시지는 많은 민주당원들이 우려하는 점을 부각시킨다. 백악관 측은 상황이 나아지고 있다고 계속 말하지만, 일반인들은 여전히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워런은 투명성, 책임성, 그리고 근로 가정을 위한 실질적인 구제를 촉구하고 있다.
사진: Imagn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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