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측시장 플랫폼 폴리마켓의 한 트레이더가 조란 맘다니(민주당 뉴욕)의 뉴욕 시장 선거 승리에 105만 달러를 걸었다.
고액 투자자, 채권 거래처럼 선거에 베팅
주당 약 89센트인 해당 포지션은 시장이 트레이더의 예상대로 흘러갈 경우 약 12만 7천 달러의 수익을 낼 수 있다.
해당 베팅은 폴리마켓이 거래에 “이게 채권인가?”라는 설명을 달면서 예측시장 전반의 주목을 받았다. 이는 정치 관련 베팅이 투기보다는 수익형 투자로 인식되는 추세를 반영한 것이다.
이 기록적인 베팅은 예측시장이 정치적 위험을 평가하는 새로운 방식을 모색하는 기관 트레이더와 암호화폐 네이티브 투자자들 사이에서 주류로 부상하는 가운데 이루어졌다.
2025년 선거 관련 사건과 거시적 불확실성이 겹치면서 폴리마켓 거래량은 급증했다.
트럼프와 머스크, 접전 양상의 선거에 개입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앤드류 쿠오모 전 주지사를 지지하며 뉴욕 주민들에게 “공산주의자”보다 “나쁜 민주당원”을 지지할 것을 촉구했다. 곧이어 일론 머스크가 쿠오모를 공개적으로 지지하면서 이 선거에 새로운 미디어 관심이 집중되었다.
이러한 지지 선언은 이미 수년 만에 가장 분열적인 선거로 평가받던 이번 선거에 변동성을 더했다.
여론조사에 따르면 34세의 조란 맘다니 후보가 여전히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격차는 좁혀지고 있다. 73만 5천 명 이상의 유권자가 사전 투표를 마쳤으며, 이는 2021년 선거 총 투표수의 거의 4배에 달한다.
뉴욕타임스 여론조사 데이터에 따르면 맘다니 후보는 5~25%p 차이로 앞서고 있다.
조란 맘다니는 무소속으로 출마한 쿠오모 전 주지사와 공화당 후보 커티스 슬리와에 맞서고 있다.
맘다니 캠페인의 역사적 추진력
주 의회에서 애스토리아 지역을 대표하는 맘다니가 당선될 경우 뉴욕시 최초의 무슬림이자 아프리카 출신 시장이 된다.
그의 캠페인은 10만 명 이상의 자원봉사자를 모았으며, 기업에 대한 세금 인상을 통해 재원을 마련한 임대료 동결, 무료 대중교통, 확대된 보육 서비스를 핵심 공약으로 내세운다.
월요일 집회에서 맘다니는 지지자들에게 “모든 것을 현장에 쏟아부어 달라”고 촉구하며, 이번 선거가 “여러분이 고향이라 부르는 이곳의 정치를 재편할 역사적 기회”라고 말했다.
브롱크스와 맨해튼 전역에서 유세를 벌인 쿠오모는 맘다니의 승리가 뉴욕을 “사회주의 도시”로 만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기자들에게 “사회주의는 베네수엘라에서 실패했고, 쿠바에서도 실패했다. 뉴욕시에서도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예측시장, 정치와 금융의 교차점 반영
폴리마켓의 베팅은 분산형 예측 플랫폼을 통해 금융과 정치가 어떻게 융합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고래 투자자들은 이제 이러한 시장을 통해 정치적 신념을 표현하고 금융 자산처럼 선거 리스크를 관리하고 있다.
트럼프의 지지와 머스크의 발언으로 투자자 사이에서 뉴욕 시장 선거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졌다.
예측시장은 디지털 자산 거래자, 비트코인 (CRYPTO:BTC) 보유자, 정치 관련 베팅 참여자들의 심리를 실시간으로 나타내는 지표 역할을 하고 있다.
이미지: 셔터스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