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비상장 기업 앤트로픽이 개발한 새로운 AI 모델은 성능이 워낙 뛰어나 해당 기업이 이를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백악관은 AI 규제에 대한 소극적인 태도를 접고 있다고 한다.
작년 파리 AI 정상회의에서 과도한 규제가 산업을 죽일 수 있다고 말했던 JD 밴스 부통령은 최근 마이크로소프트(NASDAQ:MSFT), 알파벳(NASDAQ:GOOGL), 오픈AI 및 앤트로픽의 최고 경영진들과의 통화에서, 소프트웨어 취약점을 스스로 찾아낼 수 있는 ‘미토스(Mythos)’가 소도시의 은행, 병원, 상수도 시설에 대한 사이버 공격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AI 규제, 방임에서 FDA 감독으로 전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가장 진보된 AI 모델에 대한 공식적인 감독 절차를 마련하기 위한 행정 명령을 검토 중이며, 이는 주(州) 차원의 AI 법안을 겨냥했던 2025년 12월 명령과는 상반된 입장이다.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케빈 해셋은 이번 주 폭스 비즈니스(Fox Business)에서 예상되는 규제 체계를 FDA의 의약품 승인 절차에 비유했다. 국가사이버보안국장 숀 케언크로스가 대응을 주도하고 있으며,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은 은행 경영진들에게 해당 모델에 대해 직접 경고했다.
폴리마켓(Polymarket)의 “트럼프, 5월 31일까지 AI 모델 출시 연방 검토 명령?” 계약 확률은 11%로, 트레이더들이 아직 임박한 명령 가능성을 가격에 반영하지 않고 있음을 시사한다.
백악관 고문 데이비드 색스는 자신의 팟캐스트 ‘올인(All-In)’에서 위협이 과장되었다고 주장하며 규제 추진에 공개적으로 반박했다.
앤트로픽, 오픈AI와 격차 벌려
앤트로픽과 오픈AI는 IPO 경쟁을 벌이고 있으나, 이 경쟁은 점점 일방적으로 흘러가고 있다. 오픈AI는 사용자 목표 미달, 1,800억 달러 규모의 머스크 소송, 컴퓨팅 비용 지불을 우려하는 CFO 등 문제가 쌓여가는 가운데, 앤트로픽은 백악관이 공개하기에는 너무 위험하다고 판단하는 모델을 막 개발해냈다.
폴리마켓 트레이더들은 6월 말까지 앤트로픽이 최고의 AI 모델을 보유할 확률을 70%로 보고 있으며, 해당 계약의 거래량은 500만 달러에 달한다.
별도의 폴리마켓 시장에서는 앤트로픽이 오픈AI보다 먼저 IPO를 할 확률이 68%로 더 높게 평가되고 있다.
주식 시장
오픈AI의 최대 투자자이자 오픈AI의 성장 둔화에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는 41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아마존(NASDAQ:AMZN)은 앤트로픽(Anthropic)에 80억 달러를 투자한 상태로, 현재 주가는 272달러다.
사이버 보안주들은 이미 AI 위협에 대한 전망에 반응하고 있다. 팔로알토 네트웍스(NASDAQ:PANW)와 크라우드스트라이크(NASDAQ:CRWD)는 금요일에 각각 5.78%, 4.36% 상승했다. 키뱅크(KeyBanc)는 지난달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목표주가를 525달러로 상향 조정했는데, 이는 미토스(Mythos)가 사이버 보안 예산에 직접적인 혜택을 준다는 CIO 설문조사 결과를 근거로 한 것이다.
이러한 변화는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지도자 시진핑과 정상회담을 갖기 며칠 전에 나왔다.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AI 위험이 의제로 다뤄질 예정이며, 미국과 중국이 조율된 제한 조치를 취할 경우 규제 강화 전망이 더욱 굳어질 수 있다.
이미지: Shutter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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