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열풍은 기술의 재편을 넘어 기업 재무제표까지 재편하고 있다. 또 한 분기 동안의 급속한 성장 이후, 네비우스 그룹(NASDAQ:NBIS)은 다음 단계의 확장이 GPU가 아닌 부채를 통해 추진될 것임을 시사했다.
다도 알론소 CFO는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투자자들에게 “자산 담보 대출, 기업 차원의 부채, 그리고 주식 자금 조달을 적극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밝히며, “성장을 위한 자금 조달에는 상당한 규모의 자본을 확보해야 할 것”이라고 직설적으로 덧붙였다.
이로써 네비우스는 메타 플랫폼스(NASDAQ:META)와 오라클(NYSE:ORCL)와 같은 길을 걷게 됐다. 이 두 빅테크 거대 기업은 수십억 달러 규모의 AI 구축을 점점 더 채권 시장을 통해 조달하고 있다. AI 인프라 기업들이 연간 5배 성장률을 기록하며 규모를 확장함에 따라, 잉여현금흐름만으로는 부족하다. 그래서 신용이 새로운 컴퓨팅 자원이 되고 있다.
AI 성장이 자본을 뛰어넘을 때
네비우스의 문제는 대부분의 스타트업이 꿈꾸는 상황이다. 설비 가동률이 포화 상태에 이르러 수요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2026년까지 2.5기가와트(GW)의 계약 전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은 수십억 달러의 선행 투자를 필요로 하는데, 이는 주식 시장조차도 무한정 흡수할 수 없는 규모다.
엔비디아(NASDAQ:NVDA)는 한편으로 코어위브(NASDAQ:CRWV) 및 오픈AI와 같은 파트너사의 컴퓨팅 연계 프로젝트에 1,000억 달러 이상을 지원하며 AI의 비공식 금융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는 자생적 생태계다. 칩 제조사들은 더 많은 칩을 구매하는 데이터 센터에 자금을 지원하고, 투자자들은 AI 기반 채권에서 수익률을 추구하는 것이다.
새로운 AI 자산군
JP모건에 따르면, 2030년까지 AI 및 데이터센터 발행사가 글로벌 투자등급 채권 시장의 20% 이상을 차지할 수 있다. 현재 네비우스는 업계 모두가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을 단순히 재확인한 최신 사례일 뿐이다. AI의 미래는 컴퓨팅 속도만큼이나 신용 스프레드에 달려 있을 수 있다는 점이다.
다시 말해, 차세대 AI 경쟁은 단순히 누가 가장 많은 GPU를 보유하느냐가 아니라, 누가 더 유리한 조건으로 자금을 조달해 이를 구매하느냐에 달려 있다는 것이다.
사진: Shutter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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