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명한 투자자 피터 린치는 최근 인공지능(AI) 섹터의 급등에도 불구하고 해당 분야의 주식을 전혀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1980년대 피델리티 마젤란 펀드(Fidelity Magellan Fund)에서 성공적인 성과를 거둔 것으로 유명한 린치는 팟캐스트를 통해 자신의 견해를 공개했다.
지난달 린치는 ‘더 컴파운드 앤 프렌즈’ 팟캐스트 출연 당시 자신의 포트폴리오에 AI 주식이 전혀 포함되어 있지 않다고 고백했다.
“나는 AI 관련 주식을 전혀 보유하지 않는다. 사실 8개월 전까지만 해도 엔비디아(Nvidia)라는 회사 이름도 제대로 발음하지 못했다.”라고 그는 대담에서 말했다.
마젤란 펀드에서 13년간 재직하며 연평균 29.2%의 수익률을 기록한 린치는 주변에서 AI 열풍을 지켜보고 있다. 그는 피델리티의 규정상 현재 포트폴리오나 선호하는 주식에 대해 논의하는 것을 삼갔다.
투자자들이 AI 거래를 지나치게 쫓고 있느냐는 질문에 린치는 “전혀 모르겠다”고 답했다. 그는 자신의 저서 『전설로 떠나는 월가의 영웅』(One Up on Wall Street) 에서 열렬히 주장하는 개념인, 투자 대상 기업을 이해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기술에 대한 이해가 제한적이라고 인정하며 자신을 “최악의 기술 문외한”이라고 표현했다. “나는 역대 최악의 기술 문외한이다. 컴퓨터로는 아무것도 못한다. 그냥 노란 메모장만 쓸 뿐이다.”
린치는 AI가 직업을 대체할까 걱정하는 직원들에게 “미국은 위대한 나라이고 우리는 창의적이다”라며 안심시켰다.
월마트와 액센츄어 같은 기업 경영진이 AI가 인력 구조를 크게 바꿀 수 있다고 경고한 점을 고려하면 그의 발언은 시의적절하다.
린치의 AI 주식에 대한 입장은 투자자로서의 성공적인 실적을 고려할 때 주목할 만하다. 최근 열풍에도 불구하고 AI 분야에 투자하지 않은 것은 투자 전 기업을 철저히 이해해야 한다는 그의 투자 철학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그가 저서에서 주장하는 이 접근법은 투자자들에게 특정 분야의 과대광고에 휩쓸리지 말고 기업과 산업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투자하라는 교훈을 줄 수 있다.
사진: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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