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엔비디아(NASDAQ:NVDA)의 인공지능(AI) 칩에 대한 광범위한 세관 단속을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전국적인 AI 칩 검사 캠페인 전개
파이낸셜타임스(FT)는 해당 사안에 정통한 3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세관 직원들이 전국 주요 항구에 동원되어 반도체 수입품에 대한 검사를 강화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초기 단속 대상은 미국 수출 통제를 준수하도록 설계된 엔비디아의 중국 전용 AI 프로세서인 H20과 RTX Pro 6000D였다.
지난 몇 주간 시작된 이 검사는 규제 당국이 구매를 자제하도록 권고한 이후 중국 기업들이 해당 엔비디아 제품 주문을 중단하도록 하기 위한 목적이었다.
이후 당국은 제한된 미국산 하드웨어의 밀수를 방지하기 위해 모든 첨단 칩으로 검사를 확대했다.
한 소식통은 관세 당국이 현재 허위 신고 및 잠재적 밀수 위반 여부를 확인 중이라고 해당 매체에 전했다.
중국, 엔비디아 대체할 국내 칩 개발 가속화
이번 단속은 중국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CAC)이 9월 중순 바이트댄스와 알리바바 그룹 홀딩스(NYSE:BABA) 등 주요 기술 기업에 엔비디아 제품 주문 및 테스트 중단을 지시한 데 따른 것이다.
중국 당국은 국내 반도체 기업들이 엔비디아의 중국 전용으로 등급이 하향된 칩과 비교할 만한 성능 수준에 도달했다고 확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베이징은 이제 엔비디아의 철수로 인한 수요 공백을 메우기 위해 내년 첨단 반도체 생산량을 3배로 늘릴 계획이다.
이전에, 최소 10억 달러 상당의 엔비디아 최고급 AI 칩이 5월부터 3개월 동안 중국으로 밀반입된 것으로 보도되어 단속이 강화되었다.
엔비디아의 영향력 축소…“중국 매출 이미 제로”
이번 주 초 엔비디아 CEO 젠슨 황은 CNBC의 짐 크레이머와의 인터뷰에서 지속적인 수출 제한으로 인해 회사의 재무 전망이 이미 “중국 제로” 매출을 가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미국 반도체 수출 전면 금지가 결국 중국 기업보다 미국 기업에 더 큰 피해를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엔비디아는 지난 8월 3분기 매출이 529억 2천만 달러에서 550억 8천만 달러 사이가 될 것으로 전망했으며, 이는 시장 예상치 529억 6천만 달러보다 낮은 수치다. 이 전망에는 중국으로의 H20 출하분이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
주가 동향: 규제 역풍이 거세지고 있음에도 엔비디아는 시가총액 약 4조 6,800억 달러로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반도체 기업으로 남아있다. Benzinga Pro에 따르면, 주가는 지난 1년간 42% 이상 상승했으며 2025년 현재까지 39% 상승했다.
벤징가 엣지 주식 랭킹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성장성 부문에서 97점, 품질 부문에서 93점을 기록하면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심화되는 가운데도 글로벌 AI 칩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음을 보여 준다.

사진: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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