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만이 지난주 휴머노이드 로봇과 비행차를 선보인 전기차 CEO는 아니었다. 지난주 샤오펑(NYSE:XPEV)의 AI 데이에서 허샤오펑 CEO는 휴머노이드 로봇 프로토타입인 아이언을 공개했는데, 이는 즉시 테슬라(NASDAQ:TSLA)의 옵티머스와 비교되었다.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에 경쟁자가 나타났다…중국에서 왔다
샤오펑의 부드러운 피부를 가진, 소름 끼칠 정도로 생생한 로봇이 무대를 자연스럽게 걸어다녔고, 이로 인해 중국 소셜미디어에서 많은 이들이 이를 의상을 입은 인간으로 오인했다고 디인포메이션(The Information)이 보도했다.
샤오펑은 내년 말까지 아이언의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며, 이는 테슬라의 옵티머스 출시 일정을 1년 앞서게 될 수 있다. 이는 중국의 급성장하는 전기차 제조사가 머스크가 한때 독점했던 AI 하드웨어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옵티머스 vs 아이언
테슬라처럼 샤오펑도 자체 개발한 튜링 AI 칩으로 구동되는 휴머노이드, 로봇 택시, 심지어 비행 자동차까지 만드는 ‘AI 중심 모빌리티 기업’으로 포지셔닝 중이다.
하지만 머스크가 옵티머스를 “빈곤과 범죄를 종식시킬” 미래의 “놀라운 외과의사”라고 묘사한 반면, 샤오펑은 로봇이 당장 공장에서 나사를 조이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차분한 어조를 보였다.
현재 아이언은 노동자 대체가 아닌 박물관 안내원, 리셉션 직원, 판매 보조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로드스터 vs 육상 항공모함
대조는 뚜렷하다. 테슬라는 내년 미국에서 사이버캡 로보택시를 출시할 예정인 반면, 샤오펑은 중국 도시에서 세 가지 자율주행 모델을 시험할 계획이다.
머스크는 비행 로드스터를 예고하는 반면, 샤오펑은 이미 2026년 양산을 목표로 하는 하이브리드 도로-공중 밴인 ‘육상 항공모함’을 준비 중이다.
테슬라 못지않은 야망을 가진 샤오펑, 스타트업 스타일로 자금조달
샤오펑의 올해 판매량은 40만 대로 두 배 증가할 전망이지만, 이는 테슬라의 800만 대에 비하면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그러나 그 야망은 테슬라 못지않다. 테슬라와 달리 샤오펑은 AI 및 항공 부문 투자를 위해 외부 투자자로부터 지속적으로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 또한 소비자가 소형 전기 항공기를 안전하게 조종할 수 있는 200개의 ‘스카이 캠프’를 건설 중이다. 이는 머스크의 거창한 비전에 대한 보다 현실적인 접근이다.
머스크가 서사를 주도하고 있지만, 샤오펑은 조용히 속편을 만들고 있다. 테슬라의 AI 제국보다 더 간결하고 신중한 버전으로, 또한 발 그리고 머지않아 날개까지 중국에 단단히 박은 채 말이다.
이미지는 Midjourney를 통해 인공지능을 사용하여 생성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