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장 중국 주식이 금요일 프리마켓에서 급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제한적인 무역전쟁 휴전을 발표했으나 이는 일시적 안도감을 제공했을 뿐 근본적 긴장은 해소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중국 기술 업종의 선행지표로 여겨지는 알리바바 그룹(NYSE:BABA)가 하락을 주도했으며, PDD 홀딩스(NASDAQ:PDD), JD닷컴(NASDAQ:JD), 바이두(NASDAQ:BIDU) 등 다른 주요 미국 상장사들도 함께 하락세를 보였다.
중국 전기차 제조사 리오토(NASDAQ:LI)와 샤오펑(NYSE:XPEV)의 주가도 하락하며 전 업종에 걸친 신중한 심리를 반영했다.
미중 휴전으로 일부 압박 완화되었으나 충분하지 않아
트럼프와 시진핑 간의 합의는 무역 긴장 완화를 위한 소폭의 진전이었으나 핵심 분쟁 해결에는 미치지 못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부분적 관세 완화를 발표하며 중국 수출품에 대한 ‘50% 규칙’을 유예하고 펜타닐 관련 제품에 대한 관세를 인하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시 주석은 방위산업, 전기차, 전자제품, 재생에너지 등 산업에 핵심적인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를 중단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대두와 수수 등 미국 농산물 구매를 늘리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양국 정상은 반도체, 대만, 틱톡(TikTok) 소유권 등 민감한 쟁점들은 회피했다. 이들 모두 양국 관계에 계속 부담이 되는 주요 분쟁점들이다.
투자자 반응, 지속되는 불확실성 부각
시장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휴전의 영향에 대해 엇갈린 평가를 내놓았다. 맨 그룹의 수석 시장 전략가 크리스티나 후퍼는 로이터 통신에 이번 합의가 투자자들에게 큰 부담을 덜어주고 중국 자산에 대한 해외 신뢰를 어느 정도 회복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홍콩 KGI의 최고투자책임자(CIO) 커슨 량은 중국 포지션을 계속 늘릴 계획이라며, 자신의 낙관론은 무역 협정 자체보다 중국의 경제 회복에 기인한다고 말했다.
JP모건 자산운용의 글로벌 시장 전략가 주차오핑은 양측이 경쟁과 협력을 균형 있게 조율하는 것으로 보이며, 이러한 역학이 양측의 국내 공급망을 강화하고 산업에 이익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다른 전문가들은 경계를 촉구했다. 스탠다드차타드의 외환 전략가 데베시 디비아는 투자자들의 회의론이 지속되고 있다며 이번 휴전을 “불안정한 균형”이라고 표현했다. 불확실성이 다소 완화되었을 수 있지만, 글로벌 기업들은 세계 최대 두 경제국 사이를 오가며 여전히 어려운 투자 환경에 직면해 있다고 그는 지적했다.
전망
단기적 안도감에도 시장 반응은 투자자들이 여전히 투자 심리를 훼손할 수 있는 헤드라인 리스크를 경계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핵심 쟁점이 해결되지 않은 채 지정학적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애널리스트들은 미국 상장 중국 주식의 지속 가능한 반등은 무역 및 기술 협상에서 보다 명확한 진전이 있을 때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사진: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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