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목요일(24일) 연준 본부 리모델링 비용이 급증하는 문제로 공개적으로 갈등을 빚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파월 의장에게 금리인하를 압박하는 동시에, 내년 5월 임기 종료 전 파월을 해임하겠다는 이전 발언을 철회하는 가운데, 연준 본부 방문은 이례적인 일이었다.
리모델링 분쟁
공동 기자회견에서 트럼프는 워싱턴 D.C.의 역사적인 건물 2채 리모델링 비용을 문제 삼았다. CNBC에 따르면 비용이 31억 달러를 초과했다고 주장했다. 파월은 트럼프가 5년 전에 건설 완료된 세 번째 건물의 비용을 포함시켰다고 반박했다.
두 사람은 안전모를 착용하고 현장을 함께 둘러본 후 언론에 상황을 추가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완공까지 아직 멀었다”고 언급했다.
정치적 배경
트럼프는 파월 해임을 고려했으나, 이는 논란의 여지가 많고 법적 불확실성이 있는 조치였으며, 목요일 “그렇게 하는 것은 큰 결정이고,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파월은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지원 세력들 그리고 방문에 동행한 연방주택금융청(Federal Housing Finance Agency)의 빌 풀티(Bill Pulte) 청장 등에게도 자주 비판의 대상이 되어 왔으며, 풀티 청장은 파월의 사임을 요구하기도 했다.
금리인하 압력
트럼프 대통령의 주요 비판은 파월이 금리인하를 거부한 것에 계속 집중되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7년에 파월을 지명했지만, 연준 의장을 무능하고 정치적으로 편향되어 있다고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금리를 낮추면 수천억 달러의 이자 지급을 절약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연준은 2024년 말에 기본 금리를 1% 포인트 인하하여 4.25%~4.5%로 조정했지만, 12월 이후로는 금리를 동결하고 있다.
트럼프의 연준 방문 후 발언
트럼프는 이후 더 유화적인 태도를 보이며, 파월과의 연준 투어를 “큰 영광”이라고 묘사했고, 리모델링은 “아직 갈 길이 멀다”고 인정했다.
“시작하지 않았더라면 훨씬 나았을 텐데, 하지만 현실은 현실이고, 가능한 한 빨리 완료되길 희망한다”고 그는 인정했다.
트럼프는 그러나 높은 비용을 강조하면서도 미국은 재정적으로 충분히 강해 이를 감당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사진: Shutter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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