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 증권 감독기관의 최고 임원은 월요일(1일) 토큰화 주식 발행이 잠재적으로 “투자자 오해”를 초래할 수 있다고 밝혔다.
명확한 커뮤니케이션과 안전장치 필요
유럽증권시장감독청(ESMA) 이사인 나타샤 카제나브는 크로아티아에서 열린 컨퍼런스에서 블록체인 상의 금융상품 디지털 표현인 토큰화에 관한 기조 연설을 했다.
카제나브는 “이는 단순한 기술적 진화가 아니다. 우리 시장의 변혁적 변화를 이끌 수 있다”며 “규정 준수 및 보고 의무를 디지털 자산에 직접 내재화함으로써 기업 비용을 절감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카제나브는 일부 핀테크 기업들이 상장 기업의 주식에 대한 노출을 제공하는 상품을 출시했지만, 이는 주주 권리를 부여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직접 소유권이 아닌 합성 청구권 형태로 구조화될 경우, 이는 투자자 오해의 특정 위험을 초래할 수 있으며 명확한 커뮤니케이션과 안전장치의 필요성을 강조한다”고 이 집행 이사는 말했다.
로빈후드의 토큰화 추진
카제나브의 발언은 로빈후드 마켓츠(NASDAQ:HOOD)가 유럽 고객 대상 토큰화 주식 서비스를 출시한 지 몇 달 만에 나온 것이다. 이 서비스의 핵심은 오픈AI와 스페이스X 같은 기업의 블록체인 기반 주식이었다.
그러나 이 혁신적인 시도는 곧 논란에 휩싸였다. 오픈AI가 성명을 발표하며 로빈후드가 제공하는 토큰이 오픈AI 주식이 아니며 해당 제품과 관련해 로빈후드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거시 전략가 라울 팔을 비롯한 여러 유명 시장 평론가들은 토큰화된 주식 제공 계획을 환영하며 이를 “금융의 민주화”라고 표현했다.
로빈후드는 토큰화 주식의 기회를 열기 위해 미국 규제 당국과 협력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금융 기관의 이익을 대변하는 무역 단체인 증권산업금융시장협회(SIFMA)는 SEC에 특정 면제 조치를 통해 디지털 자산 기업들이 토큰화 주식을 제공할 기회를 거부하고 대신 “개방적이고 투명한” 절차를 채택할 것을 촉구했다.
주가 동향: 벤징가 프로 데이터에 따르면, 로빈후드 주가는 금요일(29일) 정규장에서 0.33% 상승한 104.03달러로 마감한 후 화요일 프리마켓에서 1.12% 하락 중이다. 연초 대비 163.77% 급등한 상태다.
사진 출처: Sergei Elagin On Shutter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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