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20일) 암호화폐 시장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으로 인해 격동의 하루를 보냈다.
암호화폐 친화적인 대통령에 대한 높은 기대감은 트럼프의 취임 연설에서 디지털 화폐에 대한 언급이 전혀 포함되지 않자 무너졌다. 그 결과 암호화폐는 급격한 가격 하락과 시장 전반의 대규모 청산을 겪었다.
취임식 직전 며칠 동안 시장은 크게 상승했다. 그러나 트럼프의 두 번째 취임 연설에서 디지털 화폐에 대한 언급이 없을 것이 확실해지자 곧바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취임식을 앞두고 낙관론의 물결을 타던 비트코인(CRYPTO:BTC)은 트럼프의 연설이 진행되는 동안 106,000달러에서 101,000달러로 하락한 후 103,000달러 부근에서 보합세를 보였다.
알트코인 중에서는 주말 트럼프 관련 밈 코인 열풍의 중심이었던 솔라나(CRYPTO:SOL)가 사상 최고치에서 10% 가까이 하락했다.
금요일에 새로 출시된 트럼프(CRYPTO:TRUMP) 밈 코인은 즉각적인 급락을 보였다. 트럼프의 연설이 진행되는 동안 50달러에서 30% 하락했다. 이후 부분적으로 회복되었지만 월요일 최종 확인 시 44% 이상 하락하여 약 39.88달러에 거래되었다.
트럼프 코인 출시 다음 날 출시된 영부인 멜라니아 트럼프에서 영감을 받은 밈 코인(MELANIA)은 상황이 더 나빴는데, 46% 급락했다가 소폭 반등했다.
코인글래스 데이터에 따르면, 암호화폐 변동성으로 인해 월요일에만 7억 달러 이상의 레버리지 암호화폐 포지션이 사라졌다. 그중 거의 5억 달러에 달하는 청산은 가격 상승에 베팅한 트레이더로부터 발생했다.
취임식 전날 밤새 시작된 매도를 포함해 디지털 자산의 총 청산 규모는 24시간 만에 12억 달러를 넘어섰으며, 이는 올해 들어 가장 큰 규모의 레버리지 청산 규모였다.
밈 코인의 급등락은 주요 정치인들의 비판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암호화폐 투자 회사의 창립 파트너인 닉 카터는 밈 코인 출시를 “터무니없다”고 말했고, 맥신 워터스 하원의원은 “암호화폐 산업을 더럽히고 있다”며 적절한 규제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로 인해 업계 내 지지자들은 변동성이 큰 밈 코인이 합법적인 디지털 자산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해치고, 규제 당국이 디지털 자산에 대해 공격적으로 행동하도록 만들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이미지: Shutter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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