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CRYPTO:BTC)은 사상 최고치 대비 30% 하락했다. 그러나 이러한 하락의 본질은 펀더멘털 악화보다는 구조적·메커니즘적 붕괴를 시사한다.
1조 1천억 달러 증발
시장 분석가 ‘코베이시 레터(The Kobeissi Letter)’는 상세한 소셜미디어 엑스(X) 게시글에서 암호화폐 시장이 지난 41일 동안 약 1조 1천억 달러의 가치를 잃었으며, 이는 하루 평균 270억 달러라는 엄청난 규모라고 지적했다. 현재 가격은 역사적인 10월 10일 청산 폭락 당시 수준보다 10% 낮은 상태다.
이러한 하락세는 10월 말 기관 투자자들의 대규모 자금 유출로 시작되었으며, 11월 초에는 암호화폐 펀드에서 추가로 12억 달러가 환매되었다.
이 매도 물결은 20배에서 100배의 레버리지가 일반적인 암호화폐 시장의 극단적인 레버리지 구조와 맞부딪혔다.
파생상품 주도형 악순환: 청산이 청산을 부르는 구조
100배 레버리지에서는 2%의 가격 변동만으로도 전체 포지션이 증발할 수 있다. 이러한 현실은 사소한 하락도 연쇄 청산 사건으로 변모시켰다.
- 10월 10일: 192억 달러 청산 — 비트코인 사상 최초의 2만 달러 일일 캔들
- 이후: 유동성 부족과 높은 미결제약정 속에서 청산액은 정기적으로 5억 달러를 초과하며 종종 하루 10억 달러를 넘어서고 있다.
이러한 과도한 레버리지의 피드백 루프는 시장 심리를 짓누르고 있다. 암호화폐 공포와 탐욕 지수는 10(극도의 공포)까지 추락하며 2025년 2월 저점과 동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아직 BTC는 전년 대비 25% 높은 수준이다.
금 vs. 비트코인: 상관관계 단절
비트코인은 1년 넘게 가장 강력한 거시적 쌍였던 금과의 연계를 급격히 끊었다. 10월 폭락 이후 금 대비 25%p 낮은 성과를 기록 중이다.
왜 중요한가: 시장이 붕괴되는 원인은 펀더멘털이 아닌 구조적 레버리지 해제, 기계적 매도, ETF 유출 때문이라는 데이터가 점점 더 명확해지고 있다. 시장이 재조정되는 와중에도 암호화폐의 핵심 가치론은 더욱 공고해지는 중이다.
이러한 압박이 소진됨에 따라 시장은 주기적 바닥에 접근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 외 자산의 손실 폭은 더욱 가파르다. 이더리움은 연초 대비 -8.5%, 10월 6일 이후 -35% 하락했고, 글로벌 위험자산 강세에도 불구하고 확실한 약세장 영역에 진입했다.
사진: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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