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북한 방문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해 양국 간 군사관계를 강화할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무엇이 일어났는가 (What Happened): 로이터 통신은 한국 김홍균 외교부 제1차관과 커트 캠벨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긴급 전화를 걸어 푸틴의 방북으로 인해 북한과 러시아 간 군사협력이 격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북한의 도발이나 지역적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는 행위에 대해 단호히 대응하기로 합의했다.
한국 외교부는 “양측은 관련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북한의 대남 도발과 역내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위에 대해 긴밀히 협력해 단호히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울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푸틴의 방북이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번 방문은 특히 러시아가 최근 우크라이나에서 북한산 미사일과 포탄을 사용한 점을 고려하면 북한과 러시아 사이의 군사적 관계가 심화되는 것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북한 외무성 부상 김선경은 국영 언론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미국을 비판했다. 그는 미국이 북한의 명예를 훼손하기 위해 중대한 정치적 도발을 조장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번 비난은 이번 주 북한 인권 상황을 논의하기 위해 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에 대한 대응으로 나왔다.
왜 중요한가 (Why It Matters): 푸틴의 2000년 7월 이후 첫 북한 방문은 미국과 동맹국들의 관심사였다. 이번 방문으로 그동안 러시아의 북한 군사행동 지원 의혹으로 우려됐던 북·러 군사관계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우려는 북한이 최근 무력 과시로 단거리 탄도 미사일 18발을 발사하는 등 지역 내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이러한 움직임은 북한이 쓰레기를 가득 담은 풍선을 국경 너머 남측으로 보내는 것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한 데 따른 것으로, 이는 한국이 ‘불합리한 도발 행위’라고 비난한 관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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