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보고서는 연방준비제도(Fed)를 9월 금리인하와 관련해 ‘진퇴양난’에 빠뜨렸다. 고집스럽게 높은 근원 물가상승률이 약화되는 노동 시장과 충돌하며 ‘경미한 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lite) 우려를 키우고 있다.
무슨 일 있었나: 수요일 발표된 소비자물가지수 보고서는 전체 연간 물가 상승률이 2.7%로 안정세를 유지했지만,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3.1%로 가속화되었다. 2개월 연속 기본 인플레이션이 상승하면서 연준의 정책 방향이 복잡해졌으며, 물가 안정이라는 임무와 잠재적으로 침체될 수 있는 고용 시장을 지원해야 하는 과제를 모두 고려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이 통화 완화 정책의 장애물로 보고 있지만,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연준이 노동 시장을 우선시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블루칩 데일리 트렌드 리포트(Blue Chip Daily Trend Report)의 최고 기술 전략가인 래리 텐타렐리(Larry Tentarell)는 “12개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두 달 연속 상승하면 연준이 금리인하를 정당화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그는 자신의 회사가 S&P 500에 대해 여전히 낙관적이지만, 고용 시장이 급격히 악화되지 않는 한 “9월 금리인하를 예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러한 견해는 점점 소수 의견이 되고 있다. 대부분의 애널리스트들은 연준이 인플레이션 수치를 무시하고 최근의 높은 실업률과 임금 전망치 미달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본다.
LPL 파이낸셜의 수석 경제학자 제프리 로치는 “근원 인플레이션이 상승했지만, 연준은 약화되는 노동 시장에 더 주의를 기울일 것이므로 다음 달에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그는 인플레이션 상승과 성장 둔화가 결합되어 “경미한 스태그플레이션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노스라이트 자산 관리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크리스 자카레리는 이러한 의견을 재확인하며, “이번 물가지수 보고서가 연준의 다음 달 금리인하를 막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CPI 데이터 분석에서 제프리 로치는 주거 비용, 의료 서비스 비용 상승, 중고 차량 가격의 예상치 못한 증가가 월간 상승의 주요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추가 분석을 더한 코메리카 웰스 매니지먼트(Comerica Wealth Management)의 에릭 틸은 “불황형 금리 곡선”을 지적하며, 이는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으로 억제되는 상황에서 금리인하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시장 신호로, 경제가 침체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왜 중요한가: 금융 시장은 이에 동의하는 듯하며, 금리인하 가능성이 높게 반영되고 있다.
루이스 나벨리에(Louis Navellier)에 따르면, CPI 보고서 발표 후 9월 금리인하에 대한 베팅은 “84% 미만에서 90%를 넘어섰다”고 한다다. 이 기대감은 주식 시장의 안도 랠리를 촉발했으며, 나벨리에는 시장이 “노동 문제나 인플레이션에 대한 두려움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CME 그룹의 FedWatch 도구에 따르면 시장은 9월 17일 FOMC에서 연준이 현재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94.2%로 반영하고 있다.
사진 제공: Shutter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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