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 간의 관세 유예 조치의 연장 여부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승인을 조건으로 한다고 미국 협상단이 밝혔다.
무슨 일 있었나: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은 화요일(29일) CNBC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 협정과 임박한 관세 유예 조치에 대한 최종 결정권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발표는 양국 고위 무역 관료들이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회담을 마친 후 나온 것으로, 5월 이후 3차 협상 라운드를 마무리한 시점이다.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 제이미슨 그리어는 회담 후 기자들에게 “우리는 워싱턴 D.C.로 돌아갈 것이고, 대통령과 이 문제가 그가 원하는 것인지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센트는 “대통령이 모든 무역 협정에 대한 최종 결정권을 가지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과 대화하며, 미국과 중국 관료들 간의 “매우 좋은” 회담 후 수요일(30일) 협상 진행 상황에 대한 보고를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대표단의 리청강 상무부 국제무역담판대표 겸 부부장(차관)은 양측이 대부분의 미국 ‘상호’ 관세와 베이징의 보복 조치 대부분에 대한 90일 유예 조치를 연장하는 데 합의했다고 확인했다. 이 유예 조치는 8월 12일에 만료될 예정이다.
베센트는 화요일 논의 후 기자들에게, 만약 기한까지 연장이 합의되지 않으면 미국이 중국 제품에 부과한 관세가 4월 수준으로 복귀할 것이라고 밝혔다. 베센트는 이 상황을 ‘부메랑 효과’라고 표현했다.
왜 중요한가: 미국과 중국은 장기화된 무역 분쟁을 벌여왔으며, 이는 글로벌 경제에 심각한 영향을 미쳤다. 두 국가 간 무역 협정 부재는 경제 복잡성 관측소(Observatory of Economic Complexity)의 전망에 따르면 중국에서 미국으로의 수출이 크게 감소할 수 있다. 중국은 미국으로의 수출에서 약 4,880억 달러를 잃을 수 있으며, 미국은 중국으로의 수출에서 1,000억 달러 이상의 손실을 입을 수 있다.
한편, 베센트는 협상자들이 틱톡의 미래에 대해 논의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틱톡은 미국에서 판매를 강제하는 법안이 통과된 후 미국 내 미래가 불확실한 상태다. 베센트는 “우리는 무역과 국가 안보를 분리하는 데 매우 신중하다”고 했다.
그는 협상에 대해 신중한 낙관론을 제시하며, 양측의 입장이 더 ‘정교해지고’ 있으며 상호 존중과 이해가 깊어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특히 베센트는 다른 국가들에 대한 관세 마감 시한에 대한 우려를 축소하며, 미국과의 협상은 여전히 계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미지 출처: Shutter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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