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 에리언의 경고: ‘예외적인’ 미국 경제에 숨겨진 위기는 저소득 계층의 어려움

엘 에리언의 글은 2008년 금융 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미국 신용카드 채무 불이행 급증에 대한 최근 보고서의 맥락에서 나온 것이다.

왜 중요한가: 이러한 상황은 엘 에리언이 “K 경제”라는 발언에서 언급한 저소득 가구의 재정적 부담을 강조한다. ‘K 경제’라는 용어는 부유층은 계속 번영하는 반면 저소득층은 어려움을 겪으면서 문자 ‘K’와 유사한 격차가 발생하는 상황을 지칭한다. 전통적으로 경제는 기복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V’ 모양으로 나타난다.

신용카드 대출업체들은 2024년 첫 9개월 동안 심각한 연체 대출 잔액 460억 달러를 대손처리(write-off)했다. 뱅크레그데이터(BankRegData)의 데이터에 따르면 이 수치는 2023년 같은 기간에 비해 50% 증가한 것으로 14년 만에 최고치다.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대표인 마크 잔디(Mark Zandi)는 “고소득 가구는 괜찮지만 미국 소비자의 하위 3분의 1은 자금이 바닥난 상태이고, 이들의 저축률은 현재 0이다”라고 했다.

채무 불이행의 증가는 수년간의 높은 인플레이션과 높은 대출 비용을 유지하려는 연준의 정책에 따라 소비자 개인의 재무적 부담을 강조한다. 초기 지표에 따르면 소비자 부채에 대한 채무 불이행이 증가하고 있다.

미국에서 세 번째로 큰 신용카드 대출업체인 캐피털 원(Capital One)은 11월 기준 연간 신용카드 채무 대손처리율이 1년 전의 5.2%에서 6.1%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소비자 신용 조사 기관 월렛허브(WalletHub)의 대표인 오디세아스 파파디미트리우(Odysseas Papadimitriou)는 “소비자의 소비력이 약화되었다”고 지적했다. 작년에 거의 600억 달러에 달하는 소비자 신용카드 부채가 대손처리되었지만, 370억 달러가 최소 한 달 이상 연체된 채로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