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정부는 화요일(5일) 러시아산 원유 구매와 관련해 미국과 유럽연합(EU)으로부터 “표적 공격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인도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대폭 인상할 것”이라고 경고한 직후 나온 발언이다.
무슨 일 있었나: 인도 외무부는 월요일(4일) 늦게 발표한 성명에서 트럼프의 비판은 위선적이라고 지적했다. “인도에게 비판을 가하는 국가들이 오히려 러시아와의 무역을 계속하고 있다는 점은 드러나는 사실이다. 우리 경우와 달리, 그런 무역은 국가적 필수 조건조차 아니다.”
트럼프는 트루스소셜 게시물에서 이렇게 전한 바 있다. “인도 는 러시아산 원유를 대규모로 구매하고 있으며, 구매한 원유의 대부분을 개방 시장에서 큰 이익을 위해 판매하고 있다…나는 인도가 미국에 지불하는 관세를 크게 인상할 것이다.” 트럼프는 새로운 관세의 구체적인 규모를 밝히지 않았지만, 지난주 25% 관세 부과를 언급했다.
인도 측은 2022년 유럽 정제업체들이 인도의 전통적인 중동 원유 공급을 차단한 이후 러시아 원유 수입을 늘리기 시작했다고 반박했다. 미국 에너지 정보청(EIA)에 따르면 러시아 원유는 현재 인도의 원유 수입의 약 39%를 차지하며, 전쟁 전 2.5%에서 급증했다.
인도 관료들은 유럽의 자체 무역도 지적했다. EU의 러시아와의 상품 무역은 2024년 675억 유로에 달했으며, 서비스 무역은 추가로 172억 유로였다. 반면 인도와 러시아 간의 전체 무역은 2025년 3월까지 687억 달러에 이르렀다.
“미국은 러시아로부터 원자력 산업용 우라늄 육불화물, 전기차 산업용 팔라듐, 비료 및 화학물질을 계속 수입하고 있다”고 밝히며, 인도는 경제 안보를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 자료에 따르면, 2024년 미국과 러시아의 상품 및 서비스 교역액은 약 52억 달러로, 2023년 대비 25.8%(18억 달러) 감소했다.
왜 중요한가: 인도의 강경한 발언은 미국이 인도에 러시아 원유를 세계 시장에 남겨두기를 바랐던 이전의 노력을 뒤집는 것이다. “우리는 러시아 원유를 가격 상한선으로 구매해 달라고 요청했기 때문에 인도가 러시아 원유를 구매한 것은 위반이 아니었다”고 에릭 가르세티 전 미국 뉴델리 대사는 지난해 말했다.
양국의 상품 무역은 2024년 129억 달러를 넘어섰지만, 트럼프의 조치는 오랫동안 추구해온 투자 협정과 더 넓은 인도-태평양 협력에 차질을 빚을 위험이 있다. 현재까지 인도 당국은 미국 압력에도 불구하고 석유 회사들에게 러시아로부터의 수입을 줄이도록 지시하지 않았다.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공화당, 사우스캐롤라이나주)은 트럼프가 중국, 인도, 브라질에 100%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이 세 국가가 러시아의 할인된 원유의 약 80%를 구매하며, 그의 견해에 따르면 푸틴의 전쟁 기계에 자금을 지원하기 때문이다. 트럼프의 관세는 이들 국가의 러시아 에너지 구매와 달러화 탈피 움직임을 처벌하며, 이들 신흥 경제국에 대한 재정적 압박을 강화할 것이다.
사진 제공: esfera on Shutter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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