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서 50일 이내에 평화 협정이 체결되지 않을 경우 러시아에 대해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했다. 하지만 유명 경제학자 저스틴 울퍼스(Justin Wolfers)로부터 강한 비판과 조롱을 받았다.
무슨 일 있었나: 월요일(14일) 소셜미디어 엑스(X)에 게시된 글에서 울퍼스는 트럼프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전쟁을 종식시키기 위해 50일 이내에 해결책이 마련되지 않을 경우 러시아에 대해 100%의 ‘2차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한 조치를 비판했다.
울퍼스는 이 조치를 조롱하며, 러시아가 이미 미국으로부터 제재를 받고 있어 양국 간 무역이 극도로 제한된 상황에서 어떤 관세율도 러시아에는 무의미하다고 강조했다.
“거의 아무것도 없는 것에 100% 관세를 부과해도 거의 아무런 효과도 없을 것”이라며 최근 몇 년간 미국과 러시아 간의 무역 감소세를 보여주는 차트를 공유했다.
울퍼스는 이를 트럼프가 러시아에 대해 강경한 모습을 보이면서도 실제로는 아무것도 하지 않으려는 필요성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강경하게 들리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는 방법: 이미 제재를 가한 국가에 관세를 부과하는 것”이라고 울퍼스는 말했다.
월요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 약 3,500억 달러를 지출했다”며 이는 자신의 전쟁이 아니라 전직 대통령 조 바이든의 전쟁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나길 원한다고 덧붙이며, 두 달 전 합의가 있었다고 생각했지만 “그렇게 되지 않는 것 같다”며 푸틴 대통령에 대해 실망했다고 말했다.
How to sound tough but do nothing: Impose tariffs on a country where we already impose sanctions.
A 100% tariff on almost nothing will do almost nothing. https://t.co/tEEOEtcAUs pic.twitter.com/VGw1Tdy31M
— Justin Wolfers (@JustinWolfers) July 14, 2025
왜 중요한가: 미국 인구조사국 자료에 따르면,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응해 부과된 제재 이후 러시아와의 무역이 감소했다.
2021년 러시아로부터의 수입은 296억 달러였으나, 2022년 144억 달러로 감소했으며, 2024년에는 30억 달러로 급감했다. 현재 미국의 러시아 수입품은 대부분 저농축 우라늄, 백금족 금속, 질소 및 칼륨 비료와 같은 중요 물자로 구성되어 있다.
지난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우크라이나 분쟁 해결을 위해 노력한 것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대변인은 이렇게 말했다. “푸틴 대통령이 지속적인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트럼프의 협력 의지와 그와 그의 팀이 기울이고 있는 노력을 진심으로 높이 평가한다. 이러한 지원은 매우 중요하다.”
이번 주 트럼프는 푸틴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의 휴전 협상에 반대하자 우크라이나에 패트리어트 미사일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미지 출처: Shutterstock/Rokas Ten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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