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행정부에서 근무한 전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 로이 커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협상 방식을 비판하며, 그의 공격적인 스타일이 미국 수출업체들에게 혼란과 어려움을 초래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혼란 때문에 정신 못차린다”
커크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를 위협했다가 시장의 반발에 직면하면 물러서는 패턴은 오히려 해악이 더 크다고 한다.
그는 월요일(27일) CNBC ‘스쿼크 박스’ 출연에서 “대통령은 무언가에 겁먹고 약간 화가 나면 추가 관세를 위협한다”며 “시장에서 부정적인 반응이 나오면 곧바로 ‘협상 직전 단계에 있다’고 발표한다”고 덧붙였다.
커크는 트럼프 행정부 하에서 예측 불가능한 미국 무역 정책이 미래를 계획하려는 미국 기업들에게 큰 좌절감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의 ‘무모한’ 무역 전술의 결과는 일반 수출업체들이 체감하고 있다.
그는 대두 농가, 소 농가 및 기타 중소기업 사례를 들며 “이들(수출업체)이 무모함의 대가를 치르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수출업체의 90% 이상이 중소기업과 가족 경영 기업이다. 이들은 앞으로 적용될 규칙이 무엇인지 파악하려 애쓰며 정신이 혼미해지고 있다”고 커크는 전했다.
시장이 회복력을 보일 수 있지만, 커크는 미국 수출업체들이 필요로 하는 것은 헤드라인이 아닌 안정성이라고 경고했다. “미국에 투자하려는 기업들조차도 앞으로 적용될 규칙이 무엇인지 어느 정도는 알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관세로 파산 위기에 처한 소기업 소유주들
최근 한 소기업 소유주는 레딧에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아래 겪은 경험을 공유하며, 이로 인해 자사 운영이 지속 불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우리는 중국이나 인도에서만 구입할 수 있는 물품에 의존하는데, 두 나라 모두 터무니없는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며, 이제 매 판매마다 손실을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공화당의 자유 시장 신념을 의심하며 “공화당이 자유 시장주의자라고 생각했는데?”라고 반문했다.
이후 플랫폼 내 여러 소기업 소유주들이 급등하는 원자재 가격, 계약 취소, 임박한 파산 등 자신들의 경험을 공유했다.
사진 출처: Shutterstock.com의 IAB 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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