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일요일 모든 미국인이 관세 수입으로 마련된 최소 2,000달러를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은 배당금이 수표가 아닌 다른 방식으로 지급될 수 있다고 시사했다.
트럼프, 관세 수입 급증과 2,000달러 배당금 강조
트럼프 대통령은 일요일 트루스 소셜 게시글에서 자신의 공격적 관세 정책을 비판하는 이들을 “바보들”이라 부르며 관세가 경제에 강력한 추진력을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는 이제 세계에서 가장 부유하고 존경받는 국가가 되었으며, 거의 인플레이션이 없고 주식 시장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고 썼으며, “고소득층을 제외한 모든 사람에게 최소 2,000달러의 배당금이 지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게시물은 진보와 보수 진영의 대법관들이 트럼프 대통령이 의회의 명확하고 명시적인 승인 없이 국제 비상 경제 권한법을 이용해 광범위한 관세를 부과한 것이 연방법을 위반했는지 의문을 제기한 지 며칠 만에 올라왔다.
법원은 11월 5일 약 3시간 동안 변론을 들었으나 판결 시기는 밝히지 않았다.
베센트 “배당금 형태는 다양할 수 있다”
ABC ‘디스 위크’에서 약속된 2,000달러가 가정에 어떻게 전달될지 묻자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은 단일 신규 지급 프로그램 가능성을 축소했다. 베센트 장관은 진행자 조지 스테파노풀로스와 대화하며 “2,000달러 배당금은 다양한 형태와 방식으로 제공될 수 있다”고 말했다.
“대통령의 의제에 포함된 세금 감면 조치 자체가 될 수도 있다. 팁에 대한 과세 면제, 초과근무 수당 과세 면제, 사회보장세 과세 면제 등이다…자동차 대출 공제도 포함된다. 이 모든 것은 세법 개정안을 통해 재원이 마련되는 상당한 규모의 공제 항목들이다.”
소비자 부담 증가 속 관세 수입 증가
올해 3분기까지 재무부는 약 1,950억 달러의 관세를 징수하며 사상 최대 속도를 기록했다. 그러나 소비자들의 부담도 커지고 있다. 예일예산연구소(Yale Budget Lab)는 미국의 평균 실효 관세율이 약 18%로 상승해 1930년대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며 다양한 상품의 가격 상승에 기여하고 있다고 추정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여러 차례 1,000~2,000달러 규모의 관세 환급 및 기타 현금 지원 방안을 검토해 왔으며, 이에 대해 경제학자들은 관세 수입을 경기 부양에 활용하는 것이 인플레이션을 부추길 뿐만 아니라 관세가 초래하는 가격 압박을 더욱 강화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사진 제공: Mark Reinstein on Shutter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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