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미국 상공회의소(American Chamber of Commerce in Shanghai)가 발표한 새로운 설문조사에 따르면, 중국에서 사업을 운영하는 미국 기업의 거의 절반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중국산 제품에 대한 모든 관세를 철폐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상하이 미국상공회의소 설문조사, 무역 불확실성에 대한 기업 우려 증가 드러내
5월 19일부터 6월 20일까지 254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례 중국 비즈니스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48%에 해당하는 122개사가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및 비관세 장벽의 완전한 철폐를 원한다고 닛케이가 보도했다.
무역 전쟁 격화로 기업 운영 타격
트럼프 대통령은 4월 ‘상호적’ 관세를 발표했으며, 중국의 보복 조치 이후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가 100% 이상으로 상승했다. 양측은 5월 임시 관세 인하에 합의해 8월까지 연장했으나,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부과하는 관세는 1월 수준보다 여전히 30% 높다.
무역 변동성은 양국 간 교역에 심각한 타격을 입혔다. 8월 중국 미국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33.1% 감소했으며, 미국 중국 수입은 16% 줄었다.
미국상공회의소 보고서는 “양국 무역 관계의 변동성이 중국에서 사업을 운영하는 외국 기업들에게 막대한 불확실성을 초래했다”고 밝혔다.
매출 영향, 산업 전반으로 확산
응답자의 약 3분의 2는 관세 갈등이 중국 내 매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으며, 화학, 물류, 산업 제조 부문이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했다.
상하이 미국상공회의소 회장 에릭 정은 “일부 기업은 양쪽에서 타격을 받았다”며, 완제품을 미국으로 재수출하기 전에 미국산 중간재(中間材)를 중국으로 수입하는 기업들을 언급했다.
듀폰(DuPont Co.)과 같은 기업들은 추가적인 감시를 받게 되었는데, 트럼프의 관세 발표 직후 중국이 반독점 조사를 시작했기 때문이다. 다만 보고서에 따르면 이 조사는 7월에 중단되었다.
제조업 리쇼어링의 제한적 성과
조사 결과 트럼프의 ‘리쇼어링’ 목표는 상당한 도전에 직면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의 18%만이 투자를 미국으로 전환한 반면, 51%는 중국 사업 대체지로 동남아시아를 선호했다.
비즈니스 우려에도 불구하고 회원사의 71%가 2024년 수익성을 보고했으며, 이는 2023년 66%에서 증가한 수치다. 매출 성장률도 50%에서 57%로 상승했다.
그러나 올해 매출 증가를 예상하는 기업은 45%에 불과해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향후 3~5년간 중국이 글로벌 성장률을 시장수익률 상회할 것이라고 전망하는 기업은 30%에 그쳤다.
사진 제공: 조이 서스만(Joey Sussman) © Shutter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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