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간 무역 협상이 환율 문제로 교착 상태에 빠지면서, 한국 정부는 3,500억 달러 규모의 투자 패키지가 시장에 미칠 잠재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미국의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
환율 리스크로 한·미 무역협정 지연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한국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화요일 미·한 무역 협상 최종 타결이 환율 문제로 지연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관계자인 김용범 대통령 정책실장은 투자 패키지가 국내 달러-원 환율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해결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정책실장은 최근 5,500억 달러 규모의 투자 패키지를 포함한 미·일 무역협정을 체결한 일본의 상황과 한국의 차이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무역 흑자 규모나 경제 규모는 크게 다르지 않지만, 무엇보다 외환 시장 여건이 매우 다르다”고 설명했다.
한국은 3,500억 달러 규모의 미국 투자 유치에 있어 일본보다 더 큰 통화 리스크에 직면해 있다. 원화는 엔화의 국제적 지위를 갖추지 못했으며, 일본은 더 큰 외환 보유고와 스왑 프로그램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특히 3,500억 달러가 국책은행의 연간 200~300억 달러 지원 능력을 훨씬 초과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번 투자가 원화에 장기적인 하락 압력을 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무역협정 지연으로 선박 건조 계획에 먹구름
7월에 3,500억 달러 규모의 미국 투자 패키지를 포함한 합의가 이루어졌음에도 무역협정 최종 체결이 지연되고 있다. 한국과 미국은 통화 정책을 논의에 포함하기로 합의했으며, 이는 최종 협정에서 다뤄질 사안이다.
한국과 미국의 무역 협상은 최근 몇 달간 주요 논의 주제였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8월 미국 공식 방문 당시 미국 조선 산업 활성화를 약속한 바 있다. 이 약속은 양국 간 무역 협상의 잠재적 촉매제로 여겨졌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10월 말 한국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방문은 지속되는 무역 갈등 속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중요한 회담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지 제공: Shutter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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