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투자자들은 머니마켓펀드에 사상 최대 규모인 7조 7,000억 달러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으며, 당장 자금을 다른 곳으로 옮길 의사가 없다.
머니마켓펀드 자산은 지난주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업계 리서치 업체 크레인 데이터(Crane Data) 자료에 따르면, 9월 첫 주에만 600억 달러 이상이 이 펀드들로 유입되었다.
머니마켓펀드 유입은 2022년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 인상 조치를 시행하면서 시작됐다. 주로 단기 국채로 구성된 이 펀드들은 수익률이 높아지면서 투자자들을 끌어모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주식시장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음에도 상당수 투자자들은 포트폴리오의 상당 부분을 현금성 투자에 유지하고 있다.
연준이 금리인상 속도를 늦추고 있음에도 이 추세는 당분간 반전될 가능성이 없어 보인다. 머니마켓펀드의 수익률은 금융위기와 코로나 팬데믹 대응으로 금리가 극도로 낮았던 2010년대와 2020년대 초반보다 여전히 상당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크레인 데이터의 피터 크레인 사장은 이 상황을 “현금의 벽”이라 표현하며 당분간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많은 투자자들은 주식 할인 기회를 기다리며 자금을 서둘러 이동시키지 않고 있다.
이러한 추세의 지속은 현재 경제 환경에서 투자자들의 신중한 접근 방식을 부각시킨다. 금리가 하락했음에도 머니마켓펀드의 수익률은 역사적 성과 대비 여전히 매력적이다.
이는 투자자들이 주식 시장의 잠재적 고수익보다 안정성과 유동성을 우선시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머니마켓펀드의 ‘현금 벽’은 투자 심리가 변화할 경우 시장에 투입될 수 있는 상당한 자본 예비금을 의미하며, 이는 시장 변동을 크게 이끌 수 있다.
사진: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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