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수요일(3일)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 북한 김정은 위원장,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베이징에서 함께 모습을 드러낸 가운데, 자신의 소셜미디어 플랫폼을 통해 시 주석을 “미국을 상대로 음모를 꾸민다”고 비난했다.
도널드 트럼프의 게시물, 중국에 대한 칭찬과 도발 뒤섞여
트럼프는 중국이 제2차 세계대전 후 일본의 항복 80주년을 기념해 역대 최대 규모의 군사 퍼레이드를 벌이는 가운데 트루스소셜에 “시진핑 주석과 훌륭한 중국 국민들이 위대하고 오래 지속되는 축제의 날을 보내길 바란다. 미국을 상대로 음모를 꾸미고 있는 블라디미르 푸틴과 김정은에게도 나의 따뜻한 안부를 전해 달라”고 썼다.

그는 게시글을 이렇게 시작했다. “가장 중요한 질문은 중국의 시진핑 주석이 중국의 자유를 매우 적대적인 외국의 침략자로부터 지키기 위해 미국이 제공한 막대한 지원과 ‘피’에 대해 언급할 것인지 여부다. 많은 미국인들이 중국의 승리와 영광을 위한 투쟁에서 목숨을 잃었다. 그들의 용기와 희생이 마땅히 존중받고 기억되길 바란다!”
세계적 관심 속 시진핑, 푸틴·김정은 접견
시진핑은 2차 세계대전 종전 기념일 관련 다일 행사 일환으로 천진에서 열린 집회 및 퍼레이드에 푸틴과 김정은을 포함한 외국 고위 인사들을 접견했다. AP통신 보도에 따르면 김정은은 이번 주 초에 도착했으며, 러시아 및 서방 언론에 따르면 크렘린은 푸틴-김정은 회담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모스크바가 우크라이나 전쟁을 지속하는 가운데, 베이징의 이러한 움직임은 중국·러시아·북한 간 유대 강화에 대한 서방의 우려를 재점화시켰다. 미국 및 동맹국 관계자들은 평양이 러시아에 탄약 등 지원을 제공했다고 비난한 반면, 애널리스트들은 제재 압박 속에서도 중국이 모스크바의 경제적 생명선 역할을 해왔다고 지적한다.
미국, 동맹·관세·억지 신호 저울질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중국의 군사력 우위를 근거로 중국-러시아 관계 강화가 미국을 위협한다는 우려를 일축했다. 로이터 통신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는 화요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중국-러시아가 미국을 상대로 축을 형성할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중국과의 관세 외교가 계속해서 오락가락하는 가운데 나왔다. 그는 최근 90일간 관세 인상 유예를 연장하면서도 10%의 상호관세는 유지했으며, 무역 마찰이 격화될 경우 훨씬 더 높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보좌진과 함께 경고하고 있다.
사진 제공: Brian Jason on Shutter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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