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기술 투자자 피터 틸, 팔머 럭키, 조 론스데일이 지원하는 새로운 암호화폐 중심 금융 기관 에레보르 은행이 수요일(15일) 연방 은행 인가(national bank charter)에 대한 예비 조건부 승인을 받았다.
OCC, 암호화폐 친화적 에레보르 은행 승인
미국 통화감독청(OCC)은 오하이오주 콜럼버스에 본사를 둔 에레보르 은행에 대해 “철저한 검토”를 거쳐 승인을 내렸으며, 이는 연방 규제 은행들이 디지털 자산과 연계할 수 있는 잠재적 경로를 마련한 것이다.
이번 결정은 은행 및 암호화폐 업계에 중요한 진전을 의미한다. 통화감독청장 조너선 굴드는 이번 승인이 혁신적인 금융 서비스에 대한 전면적 장벽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골드 감독관은 수요일 발표된 성명에서 “허용되는 디지털 자산 활동은 다른 합법적 은행 업무와 마찬가지로 안전하고 건전한 방식으로 수행될 경우 연방 은행 시스템 내에서 자리를 차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에레보르는 골드 감독관 재임 기간 중 예비 승인을 받은 최초의 신규 설립 은행이다.
The OCC granted preliminary conditional approval to Erebor Bank after thorough review of its application. In granting this charter, the OCC applied the same rigorous review and standards applied to all charter applications. https://t.co/9G7WkRRohN pic.twitter.com/tQhLqNbtM9
— OCC (@USOCC) October 15, 2025
OCC 승인, 에레보르의 제한적 가상화폐 보유 허용
신청서에 따르면, 에레보르 은행은 “가상화폐를 활용하는 기술 기업 및 초고액 자산가”를 대상으로 하는 종합 금융 기관이 될 예정이다.
또한 네트워크 거래 수수료(일반적으로 ‘가스 수수료’로 알려짐) 지급을 위해 대차대조표상 비자산 담보 가상화폐를 제한적으로 보유할 수 있는 승인도 받았다.
에레보르 은행은 기술 투자자들의 거물급 인사들을 한데 모았다. 승인 문서에 따르면, 럭키(Luckey)는 이사 겸 주요 주주로 등재되어 있다. 반면, 7월 보고서에 따르면 벤처 캐피털 회사 8VC의 창립자이자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NYSE:PLTR)의 공동 창립자인 론스데일과 틸의 파운더스 펀드(Founders Fund)도 이 프로젝트에 재정적 지원을 제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종 승인 위해 특정 요건 유지해야
그러나 이번 승인은 최종 결정이 아니다. OCC 서한은 반복적으로 “잠정적 조건부 승인”임을 강조하며, 모든 개점 전 요건이 충족될 때까지 은행을 열 수 없다고 명시했다. 조건은 엄격하며, 에레보르가 운영 첫 3년간 최소 12%의 1차 자본 레버리지 비율을 유지해야 한다는 요구사항도 포함된다.
에레보르 은행은 2023년 실리콘밸리은행(SVB) 붕괴 이후 기술 및 암호화폐 스타트업 대상 시장 공백을 메우기 위해 구상된 것으로 알려졌다. 설립 주체인 에레보르 그룹(Erebor Group, Inc.)과의 합병 후, 에레보르 은행은 지주회사 없이 운영될 예정이다.
사진 제공: mark reinstein on Shutter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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