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최근 금값 급등의 주요 원동력으로 부상했다. 한 수석 경제학자에 따르면 금의 영향력은 미국 달러의 영향력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금 대규모 매입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의 수석 경제학자 토르스텐 슬록은 자신의 블로그 ‘데일리 스파크’에서 “중국 중앙은행의 금 매입, 차익 거래, 그리고 중국 가계의 투기적 수요 및 안전자산 수요 증가로 인해 중국이 금값 상승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슬록은 글로벌 거시경제 불확실성에 직면해 전 세계 중앙은행들이 현재 글로벌 준비통화인 미국 달러보다 더 많은 금을 보유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제안했다.
그의 발언은 금 시장에서 중국의 영향력 확대에 대한 유사한 관측을 반영한다.
지난주 스프로트 자산운용의 ETF 상품 관리 디렉터 스티브 쇼프스톨은 벤징가와 인터뷰에서 “국가들은 금을 경제 제재를 우회하는 수단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벤처 캐피털리스트 차마스 팔리하피티야는 이전에 중국의 끊임없는 금 매입이 정부와 개인 모두 증가하는 지정학적·경제적 위험에 대비하려는 글로벌 심리의 중대한 변화를 반영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지난 7월 보도에 따르면 중국 중앙은행은 2022년부터 조용히 금 보유량을 늘려왔으며, 이는 세계 경제, 특히 미국 달러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움직임이다.
금광업체들, 급격한 매도세에 직면
온스당 4,000달러를 넘어선 최근 금값 급등은 금광업체들에게 매우 유리하게 작용했으며, 현물 가격은 연초 대비 거의 50% 상승했다. 시장 베테랑 에드 야데니는 전망치를 크게 상향 조정하며 금값이 2026년까지 5,000달러, 2030년까지 10,000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추세는 화요일 급격히 반전되었다. 금괴 가격이 단일 세션에서 5% 이상 급락한 후 금광 기업들은 상당한 매도세를 경험했다. 금 현물 가격은 여전히 온스당 4,100달러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화요일(21일) VanEck Gold Miners ETF(NYSE:GDX)는 9.42% 급락했으며, 세계 최대 금광 기업인 뉴몬트(NYSE: NEM)의 주가도 9.03% 하락했다.
이미지: 셔터스톡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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