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에릭 트럼프가 지원하는 미국 암호화폐 채굴 기업 아메리칸 비트코인(American Bitcoin)이 비트코인 보유량을 강화하기 위해 아시아 기업 인수에 나서고 있다고 보도되었다.
아메리칸 비트코인, 일본 및 홍콩의 상장 기업 인수 검토 중
아메리칸 비트코인은 일본에 상장된 기업을 인수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으며, 홍콩에서도 가능성을 탐색 중이라고 해당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파이낸셜타임스(The Financial Times)가 보도했다. 아메리칸 비트코인은 마이클 세일러의 스트래티지(NASDAQ:MSTR)를 모방해 대규모 비트코인 보유량을 유지하며 시장 가치 증가를 달성한 전략을 추구하고 있다.
스트래티지와 달리 아메리칸 비트코인은 ‘채굴’ 과정을 통해 새로운 비트코인을 생성한다.
아메리칸 비트코인은 자체 ‘전략적’ 비트코인 예비 자금을 구축 중이며, 투자자들과 잠재적 인수 합병을 탐색하기 위해 접촉을 확대하고 있다. 트럼프 가족의 암호화폐 시장 진출은 비트코인 가격 급등과 ‘암호화폐 재무 전략 회사’의 등장으로 이어졌다. 이러한 기업들은 주식 또는 채권 판매로 조달한 자금을 토큰 구매에 사용한다.
아시아 시장, 특히 일본과 홍콩에는 아마추어 암호화폐 트레이더들이 대규모로 존재한다. 이 지역에서 새로운 암호화폐 재무 전략 회사를 설립하면 새로운 수요를 창출할 수 있다.
한편, 트럼프 미디어 앤 테크놀로지 그룹(NASDAQ:DJT)은 ‘비트코인 재무 전략’을 위해 신규 주식으로 15억 달러를 조달하고, 전환사채를 통해 추가로 10억 달러를 조달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9월 나스닥 상장 계획
아메리칸 비트코인은 올해 9월 나스닥 상장 채굴업체 그리폰 디지털 마이닝(NASDAQ:GRYP)과 역합병을 통해 미국에서 상장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이미 채굴을 통해 새로운 비트코인을 생산 중이며, 공동 창립자이자 최고 전략 책임자는 에릭 트럼프이다.
트럼프 가족의 암호화폐에 대한 관심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트럼프 조직의 부회장인 에릭 트럼프는 자신의 개인적 경험을 암호화폐 채택의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트럼프 가족의 암호화폐 사업은 수십억 달러의 수익을 올렸으며, 이는 주로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이 발행한 스테이블코인 USD1의 성과에 힘입었다. 이 스테이블코인은 바이낸스가 개발하고 유지 관리하는 것으로 알려진 분산형 거래소 팬케이크스왑과 깊이 통합되어 있다.
워런 상원의원, 트럼프와 연관된 암호화폐 법안 비판
지난주,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민주당 매사추세츠주)은 강력한 암호화폐 규제 도입을 재차 촉구하며, 현재의 접근 방식을 트럼프 대통령의 부패를 ‘초고속으로 촉진하는’ 기업 지원책이라고 비판했다.
워런은 지니어스(GENIUS) 법안과 클래리티(CLARITY) 법안 등 암호화폐 관련 법안에 대한 우려를 재차 강조하며, 이 법안들이 트럼프의 사업과 관련된 부패를 무시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트럼프의 공식 밈코인 ‘오피셜 트럼프’와 USD1 스테이블코인을 언급했다. 트럼프는 USD1의 모회사인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로부터 5,700만 달러 이상의 소득을 공개했지만, 밈 코인으로부터 이익을 얻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이미지 출처: Shutter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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