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수입 의약품에 대한 관세 부과 가능성을 시사하며, 이 관세율이 최대 250%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가 지금까지 제안한 가장 높은 관세율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화요일(5일) CNBC “스쿼크 박스”(Squawk Box) 프로그램에서 의약품에 대한 “소규모 관세”를 먼저 부과한 후 150%로 인상하고, 1년에서 18개월 내에 250%까지 단계적으로 인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조치는 제약 회사들이 제조 시설을 미국으로 이전하도록 장려하기 위한 트럼프 대통령의 광범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트럼프는 “미국에서 제조된 의약품을 원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전 위협과 관세 제안에 대한 정책 변경에도 불구하고, 의약품 관세가 최종적으로 250%까지 인상될지는 확실하지 않다. 7월 초 트럼프 대통령은 의약품에 200%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4월, 트럼프 행정부는 의약품에 대한 232조 조사를 시작했다. 이 조항은 상무부 장관이 수입이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되는지 평가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한다.
트럼프, 높은 의약품 가격을 표적으로 삼아 제약업계 압박
관세 부과 위협은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17개 주요 제약회사에 미국 내 의약품 가격을 인하하지 않으면 심각한 결과를 감수해야 할 것이라고 최후통첩을 내린 것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8월 1일, 트럼프 대통령은 애브비(NYSE:ABBV), 암젠(NASDAQ:AMGN), 일라이 릴리(NYSE:LLY), 화이자(NYSE:PFE) 등 제약사에 60일 최후통첩을 발령했다.
지난 6개월간 일라이 릴리와 존슨앤드존슨 등 기업들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미국 내 신규 투자를 발표했다. 그러나 제약업계는 제안된 관세가 비용 상승, 미국 내 추가 투자 위축, 약품 공급망 교란을 초래해 결국 필수 의약품 접근성을 위협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제약 산업은 미국과 유럽 연합(EU) 간의 새로운 무역 협정으로 인한 재정적 영향과도 맞서고 있다. 미국은 유럽에서 수입되는 브랜드 의약품에 15%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며, 이는 약가 상승과 소비자 접근 제한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미지 출처: Shutter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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