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덱스(NYSE:FDX)는 2026회계연도 1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양호했다고 보고했다. 이는 미국 내수 시장의 견조한 성장과 상당한 비용 절감에 힘입은 결과다.
그러나 페덱스는 신중한 전망을 제시하며, 연간 10억 달러 규모의 역풍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는 주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도입한 정책인 미국 소액면세(de minimis) 폐지 때문으로 분석된다.
페덱스, 소액면세 폐지로 10억 달러 타격 예상
1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상회했음에도 불구하고, 국제 무역에 대한 소액면세 폐지의 다가오는 영향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소액면세 정책은 이전에 800달러 미만의 상품이 관세 없이 미국에 반입될 수 있도록 허용하여, 특히 중국을 통한 국경 간 전자상거래를 크게 촉진했다. 이 정책의 폐지는 현재 페덱스의 수익성이 매우 높은 아시아-미국 간 배송 노선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존 디트리히(John Dietrich) 최고재무책임자(CFO) 겸 부사장은 이 문제에 대해 설명하며, 10억 달러라는 수치가 “관세 통관과 같은 직접적인 무역 관련 비용 외에도, FEC 물량에서 발생한 기회 손실 비용에 포함된다”고 확인했다.
브리 카레레 최고고객책임자 겸 부사장은 “1억 5천만 달러(1분기 영향)의 대부분은 매출 감소에서 비롯됐다”며 “특히 그 중 상당 부분은 중국 노선에서 발생한 최소한의 면세 혜택 축소 영향”이라고 추가 설명했다.
페덱스 국내 소포 서비스 성장세
국제적 압박과 대조적으로, 페덱스의 미국 국내 소포 서비스는 전년 동기 대비 일일 평균 물량이 5% 증가했다.
회사는 주요 신규 사업 수주 소식을 발표했는데, 베스트바이가 페덱스를 주요 전국 소포 운송사로 선정한 것과 아마존(NASDAQ:AMZN)으로부터 “수익성 있는” 대형·중량 소포 물량 확보가 3분기까지 완료될 예정이라는 내용이 포함됐다.
페덱스 1분기 실적 개요
페덱스는 1분기 매출 222억 달러를 기록해 애널리스트 예상치 216억 7천만 달러를 상회했으며, 조정 주당순이익은 3.83달러로 예상치 3.62달러를 넘어섰다.
페덱스는 2026회계연도 매출이 전년 대비 4~6%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 연간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희석주당 17.20~19달러로 예상되며, 중간값은 5%의 통합 매출 성장과 10억 달러 규모의 변혁 비용 절감을 가정한다.
그러나 소액면세 폐지로 인한 지속적인 글로벌 무역 문제는 여전히 주요 변수로 남아있다. 라지 수브라마니암 CEO는 “2027년 이후를 바라볼 때 근본적인 사업 기반은 매우 견고하다”고 강조하며 현재의 무역 마찰을 넘어선 장기적 관점을 시사했다.
주가 동향
목요일 페덱스 주가는 0.32% 상승했으며 애프터마켓에서 5.48% 올랐다. 주가는 연초 대비 17.42%, 연간 기준 24.60% 하락한 상태다.
벤징가 엣지 주식 랭킹에 따르면 FDX는 단기·중기·장기 모두 약세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가치 부문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인다.
사진 제공: 조이 서스만(Shutter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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