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류에이션 학장(Dean of Valuation)’으로 널리 알려진 뉴욕대 스턴 경영대학원 금융학 교수 애스워드 다모다란(Aswath Damodaran)이 주요 기술 대기업들의 기업 가치 평가에 대해 강력한 경고를 발령했다.
특히 엔비디아(NASDAQ:NVDA)와 테슬라(NASDAQ:TSLA)를 현재 시장에서 가장 비이성적으로 평가받는 기업으로 지목했다.
엔비디아와 테슬라, 가장 비합리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11월 14일 ‘Prof G Markets’ 팟캐스트에서 다모다란은 2025년 시가총액이 5조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AI 업계의 스타 기업 엔비디아의 현재 주가에 대해 깊은 의구심을 표명했다.
다모다란에 따르면, 이 반도체 제조업체 주가의 수학적 근거는 단순히 “검증을 견디지 못한다”고 한다.
“여러분은 사상 최고의 기업을 보고 있는 셈인데, 매출이 1조 달러 이상이 될 전망임에도 영원히 80%의 매출총이익률을 제공한다는 것이다”라고 다모다란은 엔비디아 주가에 내재된 믿기 어려운 기대치를 분석하며 말했다. “이런 것들 중 어느 것도 어떤 종류의 검증도 견디지 못한다.”
다모다란은 테슬라 역시 다른 이유로 같은 “비이성적” 범주에 속한다고 평가했다. 엔비디아의 기업 가치가 수학적 과잉평가로 인해 문제가 된다면, 테슬라의 문제는 근본적인 모순에 있다고 그는 주장했다.
그는 “더 이상 테슬라가 어떤 기업인지조차 확신할 수 없다”며 “앞으로의 방향성에 대해 테슬라 스스로도 명확히 인지하지 못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조정 국면에서 모든 빅테크 주식은 폭락할 것
다모다란 교수의 비관적 전망은 개별 주식 선택을 넘어 확장되었다. 그는 현재 S&P 500 총 시가총액의 약 40%를 차지하는 ‘위대한 10대 기술주’가 조정 국면에서 “피할 곳을 제공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이 선도주들의 상당한 하락이 광범위한 시장으로 파급되어 인덱스 펀드와 패시브 투자자 모두에게 피해를 줄 것이라고 예측했다.
다모다란, 알파벳과 아마존을 ‘가장 저평가된’ 기업으로 지목
선도 기업들에 대한 그의 암울한 평가에도 불구하고, 다모다란은 알파벳(NASDAQ:GOOG)(NASDAQ:GOOGL)과 아마존닷컴(NASDAQ:AMZN)을 대형 기술 기업들 중 “가장 저평가된” 기업으로 지목했다.
그는 아마존과 같은 기업들이 “AI 붐”이라는 이야기에만 의존하지 않고 효율성을 수익화할 수 있는 더 명확한 경로를 가지고 있다고 제안했다.
다모다란은 자신의 경력 사상 처음으로 포트폴리오 일부를 현금으로 전환하고 수집품까지 고려 중이라고 밝혔는데, 가치 투자자에게는 과감한 조치임을 인정했다.
그는 주요 기술주에 대해 “저평가된 종목을 찾기 어려울 것”이라며 “저렴한 종목은 없다”고 말했다.
NVDA와 TSLA 순위는 무엇을 의미하는가?
TSLA는 월요일 종가 408.92달러(1.13% 상승)에 이어 화요일 프리마켓에서 0.38% 하락했다. 주가는 연초 대비 7.81%, 연간 20.72% 상승한 상태다.
벤징가 엣지 랭킹에 따르면 TSLA는 중장기적으로 강한 가격 추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약세를 보이며 가치 점수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NVDA는 월요일 주당 186.60달러로 1.88% 하락 마감했으며 화요일 프리마켓에서 0.94% 하락했다. 주가는 연초 대비 34.91%, 연간 33.14% 상승했다.
벤징가 엣지 랭킹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중장기적으로 강한 가격 추세를 유지했으나 단기적으로는 약세를 보였으며, 가치 점수는 낮은 편이다.

이미지 출처: Shutter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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