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4월 2일 1차 관세를 발표했을 때 의약품은 면제 대상에서 제외되었다. 그러나 4월 8일 공화당 의회위원회 만찬에서 그는 참석자들에게 “주요” 의약품 관세가 “매우 곧”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제 전문가들은 이러한 부과금이 부과되면 제네릭 의약품(generic drug)의 심각한 부족과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CNN에 따르면 제네릭 제약 회사들은 이미 경쟁 심화와 수익성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기존 문제에 막대한 부과금이 추가되면 이러한 회사들은 추가 비용을 회수할 수 없어 미국에서 사업을 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할 것이다.
“탄력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제네릭 의약품 공급망은 환자 건강, 미국 의료 및 국가 안보 이익에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관세는 미국 저가 의약품 시장에 이미 존재하는 문제를 더욱 증폭시킬 뿐이다. 미국 시장에 대한 실질적인 규제 및 환급 변경이 없다면 관세는 오늘날 환자의 접근을 방해하는 현재의 부족 문제를 악화시킬 것이라고 미국 접근성 의약품 협회 CEO인 존 머피 3세(John Murphy III)는 성명서에서 말했다.
현재 미국에는 250개 이상의 의약품이 부족하며, 이는 2024년 초의 사상 최고치인 323개에서 감소한 수치
다. 미국 건강 시스템 약사 협회(American Society of Health-System Pharmacists)에 따르면 항생제 부족이 특히 문제가 되고 있다.
그리고 상황은 더 악화될 것이다. 보스턴 대학교의 부교수인 레나 콘티(Rena Conti)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제네릭 의약품의 거의 40%가 한두 개의 회사에서만 원료를 생산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제네릭 의약품의 공급이 이미 “매우 취약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러한 공장이 관세에 타격을 받거나 가격 상승으로 인해 문을 닫게 되면 공급이 크게 감소하거나 가격이 급등할 수 있다.
미국 소비자에게는 안 좋은 소식이다. 제네릭 의약품은 미국에서 처방되는 의약품의 약 90%를 차지한다. S&P Global의 미국 의료 서비스 부문 상무이사 아서 웡(Arthur Wong)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결국 그 고통은 소비자가, 환자가 감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경고에 대해서 트럼프 행정부는 무시하고 있다. 이달 초, 관리들은 국가 안보를 이유로 향후 관세를 부과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의약품 수입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 조사는 270일 이내에 완료되어야 하지만 결과가 더 빨리 나올 수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4월 13일 기자들에게 조사와 그에 따른 관세는 필요한 안전장치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전쟁이 나거나 어떤 일이 발생하더라도 중국과 다른 여러 나라에 의존하지 않도록 미국에서 약품을 생산할 것”이라며 “이는 좋은 생각이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바라는 대로 상황이 전개될 것이라고 확신하지 않는다. BMO 캐피털 마켓의 제약 애널리스트 에반 세이거먼(먼(Evan Seigerman)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제약 공급망의 복잡성을 고려할 때 업계가 큰 변화를 겪을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인도 제약 연맹의 미국 대변인 캐슬린 재거(Kathleen Jaeger)는 “대규모 관세가 부과되면 의약품 부족이 훨씬 더 심해지고, 생명을 구하는 의약품에 대한 미국의 중국 의존도가 높아지고, 인도 기업의 대미 투자가 지연될 것”이라며 세이거먼의 의견에 동의했다. 인도는 제네릭 의약품의 주요 글로벌 공급국이며, 특히 미국은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인도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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