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NASDAQ:NVDA)와 삼성전자는 범용 로보틱스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인 스킬드AI(Skild AI)에 총 3,500만 달러를 투자했다.
스킬드AI는 투자자들의 신뢰를 빠르게 얻고 있는 기업이다.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스킬드AI의 기업 가치는 시리즈 B 투자 라운드에서 약 45억 달러로 평가되었고, 이 라운드는 일본 소프트뱅크 그룹의 1억 달러 투자로 주도되었다.
삼성전자는 이 라운드에 1천만 달러를 투자했다. 이 투자를 통해 스킬드AI의 기술과 인재 파이프라인에 대한 전략적 가시성을 유지하면서 대규모 인수합병에 대한 약속을 하지 않았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2,500만 달러를 투자해 젠슨 황 CEO가 ‘피지컬 AI 혁명’이라고 묘사한 분야로의 진출을 강화하고 있다.
이번 라운드는 스킬드AI가 2024년 7월에 진행한 3억 달러 규모의 시리즈 A 라운드에 이어 진행된 것이다. 스킬드AI는 이 라운드를 라이트스피드 벤처 파트너스(Lightspeed Venture Partners), 코투(Coatue), 소프트뱅크,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베이조스 익스피디션(Bezos Expeditions)이 지원했다고 밝혔다.
차세대 로봇의 두뇌를 구축하는 스킬드AI
스킬드AI는 조작, 이동, 탐색 등 다양한 로봇 작업에 적용 가능한 범용 ‘기초 모델’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스킬드AI는 이 모델이 로봇 시스템의 확장성에 있어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며, 장기적으로 물리적 세계에 기반을 둔 인공일반지능(AGI)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강조했다.
스킬드AI는 자사 기술을 미국 노동력 부족 문제, 특히 석유 시추 시설과 제조업 등 고위험 산업 분야의 해결책으로 포지셔닝하고 있다. 딜로이트와 매뉴팩처링 인스티튜트(The Manufacturing Institute)의 연구에 따르면, 2030년까지 미국 제조업 분야에서 210만 개 이상의 일자리가 채워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며, 스킬드AI는 적응형 기반 모델이 산업 간 노동력 재분배에 기여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엔비디아의 투자는 가정부터 공장, 자율주행 차량까지 일상 환경에 지능형 로봇을 통합하는 광범위한 생태계 전략과 일치한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이미 피규어 AI(Figure AI)와 서브 로보틱스(Serve Robotics) 같은 스타트업들을 지원하며, 로봇 배포를 대규모로 지원하기 위한 필수 반도체와 소프트웨어 인프라를 제공한다.
삼성, 로봇공학 분야에서 조용하지만 의도적인 움직임 보여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스킬드AI 투자로 신흥 로봇 기술의 혁신을 모니터링하며, LG, 한화, 미래자산 등 같은 한국 대기업들과의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고 있다. 이들 기업도 스킬드AI에 자본을 투자했다.
삼성은 최근 로봇 스타트업인 피지컬 인텔리전스(Physical Intelligence)에 소수 지분을 투자했다. 이 기업은 로봇 제어 알고리즘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삼성은 휴머노이드 로봇에 주력하는 레인보우 로보틱스(Rainbow Robotics)의 최대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올해 말 구글과 협력하여 발리(Ballie)라는 가정용 로봇을 출시할 계획이다.
블룸버그는 삼성이 스킬드AI의 일부 역량이 다른 시장 옵션에 비해 뒤처진다고 평가하고 있지만, 이번 투자는 이 신생 기업의 장기적인 잠재력에 대한 신뢰가 높아지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피지컬 AI, 10억 달러 규모의 투자 대상
블룸버그에 따르면, 로봇공학은 애플, 메타, 알파벳 등이 소비자용 및 휴머노이드 로봇 플랫폼 개발을 가속화하며 기술 분야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하고 자본 집약적인 분야로 진화하고 있다.
거대한 투자자들의 지원을 받은 스킬드AI는 적응형 지능형 로봇을 대규모로 실제 환경에 도입하는 경쟁에서 주요 경쟁자로 부상할 수 있다.
이미지: Shutter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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