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 주 초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우크라이나 평화 협상을 논의하기 위해 회담을 가질 수 있다고 백악관 관계자가 수요일 밝혔다. 이는 글로벌 원유 거래를 대상으로 한 제재 조치의 시행 가능성에 대비해 시장이 긴장감을 높이는 가운데 나온 발언이다.
특사 이후 외교적 돌파구
이번 대면 회담은 2021년 6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8개월 전인 제네바에서 전임 대통령 조 바이든이 푸틴과 회담한 이후 현직 미국과 러시아 대통령 간의 첫 만남이 될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러한 발표는 푸틴과 미국 특사인 스티브 위트코프가 모스크바에서 열린 수요일(6일) 회담 이후 나온 것이다. 트럼프는 트루스소셜에서 해당 회담이 “큰 진전”을 이뤘다고 언급했지만, “돌파구”라고 부르지는 않았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러시아 측이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을 희망한다고 밝혔으며,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회담에 열려 있다”고 확인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트럼프는 수요일 유럽 지도자들과의 통화에서 먼저 푸틴과 회담을 가진 후 우크라이나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를 포함한 3자 회담을 가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규 제재 시한은 금요일, 시장 압력 가중
이 외교적 움직임은 트럼프가 러시아가 평화 조건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 러시아 수출품을 구매하는 국가들을 대상으로 한 엄격한 신규 제재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힌 금요일(8일) 시한을 앞두고 이루어졌다.
수요일 에너지 시장은 변동성을 보였으며, iShares U.S. Oil & Gas Exploration & Production ETF(IEO)는 1.09% 하락해 87.47달러를 기록한 반면, United States Oil Fund(USO) 는 1.64% 상승해 73.79달러를 기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 석유를 구매하는 국가들에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했으며, 중국과 인도는 러시아의 할인된 원유 수출의 약 80%를 차지한다.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은 지난주 중국 관리들에게 제재 대상 러시아 석유 구매가 계속될 경우 상당한 관세가 부과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인도, 즉각적인 50% 관세 영향 직면
한편 트럼프는 수요일 인도 수입품에 25% 추가 관세를 부과했다. 인도의 러시아산 원유 구매를 이유로 총 관세를 50%로 두 배로 인상한 것이다. 인도는 6월에 러시아 원유 200만 배럴을 수입했으며, 이는 5월 대비 17.4% 증가했다.
iShares MSCI India ETF(INDA)는 발표 이후 0.51% 하락했으며, 주간 손실을 5%로 확대했다. 인도 외무부는 이 결정을 “극히 유감스러운 조치”라고 밝히며, 2024년 미국이 인도에서 수입한 총액이 912달러에 달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사진: Shutter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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