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 베이조스가 지원하는 앤트로픽의 다리오 아모데이 CEO는 중국과의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미국이 반도체 기술에서 주도권을 유지하는 것의 중요성에 대해 강력한 경고를 발령했다.
“미국 반도체 우위 수호” 촉구
다리오 아모데이는 수요일(17일) 악시오스(Axios) 보도에 따르면 “악시오스 AI+ DC 서밋”에서 연설하며 미국이 중국에 비해 보유한 반도체 우위의 결정적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이것이 중국에 대한 미국의 유일한 남은 우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아모데이는 “군수품이나 조선 같은 분야에선 너무 뒤쳐져 있어서, 이게 우리가 가진 유일한 우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런 칩들을 중국에 파는 건 국가로서 우리의 미래를 담보로 잡는 행위”라고 덧붙였다.
아모데이의 발언은 미국 정부가 엔비디아(NASDAQ:NVDA)와 AMD(NASDAQ:AMD) 같은 기업들이 중국에 칩 판매를 계속할 수 있도록 허용하되, 매출의 일부를 정부에 납부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가운데 나왔다. 이 조치는 미국의 안보 이익과 중국의 미국산 칩 접근성 확대, 그리고 중국의 지속적인 국내 대체품 개발 노력 사이의 미묘한 균형을 반영한다.
그러나 앤트로픽 CEO는 안보 이익을 최우선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한다. “이는 국가의 운명을 좌우할 수 있다. 자유와 민주주의의 미래를 좌우할 수 있다”라고 그는 밝혔다.
아모데이 “미국, AI 칩 분야에서 중국 앞서야”
아모데이의 경고는 중국이 주요 기술 기업들의 엔비디아 AI 칩 구매를 금지한 직후 나왔다. 이 조치는 엔비디아 주가에 영향을 미쳤다. 이 금지는 중국이 국내 반도체 산업을 강화하고 미국 기술 의존도를 낮추려는 광범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중국의 반도체 산업 강화 노력에는 미국 반도체 산업에 대한 반덤핑 조사도 포함되었다. 이러한 움직임은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 미국과 중국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줌으로써 아모데이의 경고가 지닌 중요성을 더욱 부각시킨다.
중국 당국이 기업들에게 엔비디아 최신 칩 구매를 금지하도록 지시했다는 보도에 대해 아모데이는 해당 기술의 위험성과 안전장치 필요성에도 불구하고, 미국이 이 분야에서 중국을 제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믿는다고 답변했다.
이미지 제공: Shutter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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