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민주당, 매사추세츠)은 월요일(29일) ‘내셔널 커피 데이'(National Coffee Day)를 맞이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축하 메시지를 강하게 비판했다. 그의 혼란스러운 무역 및 관세 정책으로 인해 커피 가격이 급등하고 있기 때문이다.
‘혼란스러운 관세’로 커피 가격 급등
월요일 워런 의원은 소셜미디어 엑스(X)에 “도널드 트럼프가 모두에게 행복한 커피 데이를 기원한다”고 게시하며, 그의 “혼란스러운 관세” 정책이 커피 가격을 “20% 이상” 급등시켰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내셔널 커피 데이는 9월 29일로, 커피를 기념하는 날이며 전국 여러 브랜드와 커피숍이 소비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할인과 무료 제공 행사를 진행한다.
워런 의원이 비판은 미국 커피 수입의 80%를 차지하는 브라질과 콜롬비아가 높은 관세에 직면한 가운데 나왔다. 애널리스트들은 이 관세가 이제야 미국 소비자에게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고 말한다. 콜롬비아산 커피에는 현재 10% 관세가 부과되며, 브라질산 수입품에는 50%의 관세가 적용된다.
지난 7월 트럼프 대통령은 브라질 수입품에 50% 관세를 부과하면서 해당 국가를 “자유 선거에 대한 교묘한 공격”으로 비난했으며, 전 브라질 대통령 자이르 보우소나루의 재판을 “즉시 중단되어야 할 마녀사냥”이라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브라질의 무역 관행이 “미국에 대한 지속 불가능한 무역 적자”를 초래했다고 주장했으나, 미국무역대표부(USTR) 자료에 따르면 미국은 오히려 이 남미 국가와 무역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Donald Trump is wishing everyone a happy national coffee day by increasing the price of coffee by over 20% with his chaotic tariffs. pic.twitter.com/YLjr9KUlZb
— Elizabeth Warren (@SenWarren) September 29, 2025
커피 관세는 ‘말 그대로 미국인에 대한 세금’
미시간대학교의 경제학자 저스틴 울퍼스는 커피에 부과된 관세를 지적하며, 커피가 국내에서 재배될 수 없기 때문에 이는 “말 그대로 미국인에 대한 세금”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커피 산업을 미국으로 되돌릴 수 없다. 그 정도는 절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지난달 캘리포니아주 민주당 소속 로 칸나 하원의원은 커피 수입 관세 철폐를 목표로 양당 합의 법안을 추진할 계획을 발표했다. 칸나 의원은 미국이 소비하는 커피의 “1% 미만”만을 생산한다고 지적하며, 이 관세가 소비자에게 상당한 재정적 부담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I will be introducing bipartisan legislation to repeal tariffs on coffee. We produce less than 1%, and these tariffs on Brazil, Vietnam, Indonesia, & Columbia are a 15-20% tax on Americans at the start of their day. Anyone who has a coffee cup always in hand hates this tax!
— Ro Khanna (@RoKhanna) August 14, 2025
사진 제공: Shutterstock.com의 Bryan J. Scraffo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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