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2025년은 대부분의 암호화폐 시장 참여자들이 예상했던 모습이 아니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촉발된 전례 없는 거시경제적 여파로 인해 암호화폐 자산 가격은 상승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최근 최고치에서 크게 하락했다.
현재 시장의 불확실성이 암호화폐 상승세에 제동을 걸 것으로 예상할 수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를 무시하고 있다. 최근 이창에 동참한 사람은 바로 카르다노(Cardano) 창립자 찰스 호스킨슨(Charles Hoskinson)이다.
2025년 비트코인 가격 25만달러 향할까?
호스킨슨은 관세에 따른 시장 혼란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내비쳤다. 그는 화요일 CNBC의 “Beyond The Valley” 팟캐스트에서 비트코인이 “올해 말이나 내년 말까지” 25만 달러라는 기록적인 가격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트럼프의 공격적인 관세 정책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호스킨슨은 이 사태가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덜 영향력이 있을 것이라고 제시했다.
“관세 문제는 실패로 끝날 것이고, 사람들은 세계가 협상할 의사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며, 이는 실제로 미국과 중국의 대결에 불과하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우리 편에 설 것이다. 어떤 사람들은 중국 편에 설 것이다.”
호스킨슨은 세계가 결국 그 결과로 인한 무역 격차에 익숙해지면 “시장이 안정될 것”이라고 본다.
“시장은 조금 안정될 것이고, 새로운 표준에 익숙해질 것이다. 그러면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것이고, 그러면 빠르고 값싼 돈이 많이 생길 것이고, 그러면 암호화폐에 쏟아져 들어올 것이다.”
이러한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수요일에 중국을 제외한 모든 국가에 대한 상호관세 부과를 중단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더 큰 의미를 가질 수 있지만, 많은 전문가들은 최악의 상황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관세 문제와는 별개로, 호스킨슨은 비트코인 목표가 25만 달러라는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세 가지 주요 요소를 제시했다.
호스킨슨이 제시한 첫 번째 요인은 암호화폐 사용자 수의 증가다. 2월 Crypto.com 보고서에 따르면, 암호화폐 보유자는 2024년에 6억 5,900만 명으로 전년 대비 13% 증가했다.
둘째, 호스킨슨은 지정학적 질서의 붕괴가 예상되는 가운데 글로벌 기업들이 암호화폐로 눈을 돌릴 수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중국의 대만 진출을 그 지표로 꼽았다.
호스킨슨이 세 번째로 꼽은 촉매제는 미국의 암호화폐 규제 명확화이다. 트럼프의 압박으로 국회의원들이 스테이블코인과 시장 구조 관련 법안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올해 말에 시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이러한 규제가 암호화폐의 다음 상승세를 촉발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스테이블코인 규정이 알파벳(NASDAQ:GOOGL), 애플(NASDAQ:AAPL), 테슬라(NASDAQ:TSLA) 등 ‘매그니피센트 세븐’ 기업들을 암호화폐 공간으로 뛰어들게 할 것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호스킨슨은 매그니피센트 세븐 기업들이 급여 지급부터 국제 직원 채용, 그리고 기존의 결제 방식으로는 비용이 너무 많이 들었을 플랫폼상의 소규모 거래 촉진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에 스테이블코인을 사용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예상되는 규제가 시행될 때까지 호스킨슨은 암호화폐 시장이 유휴 상태에 있을 것으로 예상하며, 다음 자극이 발생하기까지 3~5개월의 기간이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이 글을 쓰는 시점에서 비트코인은 79,000달러 바로 밑에서 거래되고 있다. 호스킨슨의 목표를 달성하려면 200% 이상 급등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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