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최근 관세 발표로 8만 8,000달러까지 최고치를 기록한 후 8만 달러 아래로 급락했다.
모든 수입품에 10%의 기본 관세를 부과한다는 소식에 시장은 처음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는데, 이는 예상보다 낮은 수준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불과 몇 분 후 트럼프 대통령은 특정 국가에 대한 추가 관세 인상을 발표했고, 비트코인을 포함한 시장은 급격히 반전되었다.
Complete list of President Trump’s new tariffs. pic.twitter.com/fMPvYOKDoC
— Dominic Michael Tripi (@DMichaelTripi) April 2, 2025
트럼프의 ‘해방의 날’ 관세로 흔들리는 시장
트럼프는 4월 2일에 전면적인 상호관세를 발표하면서 “해방의 날”이라고 명명했다. 이 정책은 미국으로의 모든 수입품에 10%의 기본 관세를 부과하지만, 많은 국가가 미국 상품에 세금을 부과하는 방식에 따라 훨씬 더 높은 세율을 적용받게 된다.
- 중국은 새 정책에 따라 34%의 관세가 부과된다.
- 베트남(46%), 대만(32%), 스위스(31%), 인도(26%)는 모두 수입 관세가 훨씬 더 높아질 것이다.
- 가장 가파른 관세는 캄보디아(49%), 방글라데시(37%), 남아프리카공화국(30%)에 부과된다.
트럼프는 미국의 무역 적자를 해소하고 미국 제조업체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고 정당화했다. 그러나 경제학자들은 이 정책이 인플레이션과 글로벌 무역 전쟁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다른 국가들이 미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로 보복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한다.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마크 잔디는 관세 연장이 미국과 무역 파트너 모두를 경기 침체로 몰아넣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비트코인의 반응: 안도에서 매도로
트럼프가 처음 10%의 관세 부과를 발표했을 때 시장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많은 사람들이 더 가혹한 조치를 예상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초기 반응으로 비트코인은 88,000달러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그러나 트럼프가 주요 무역 파트너에 대한 고율의 추가 관세를 발표하자 인플레이션과 경제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로 위험 자산이 급락하면서 비트코인은 8만 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비트코인 반전 가능성
하지만 비트코인은 주식 시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금요일(4일) 미국 주가지수가 2020년 이후 최악의 하루를 보낸 반면, 비트코인은 상승세로 마감했다.

*스크린샷 제공: 트레이딩뷰 사용자 노티스트레이드(NoticeTrades) (4월 3일)
아래 차트에서 볼 수 있듯이 비트코인은 지난 2주 동안의 높은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잘 견뎌냈다.
비트코인 차트에서 강세인 것은 “다이버전스”가 계속 유지되고 있다는 점이며, 이는 비트코인이 76,560달러 아래로 저점을 낮추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향후 몇 주 내에 변동성이 완화되면 비트코인이 주요 상승 가격 수준으로 다시 상승할 준비가 되어 있는지 여부가 분명해질 것이다.

*스크린샷 제공: 고델 터미널(Godel Terminal)
시장이 강세를 보인다고 해서 반드시 비트코인이 상승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또한 미국 증시가 계속 하락한다면 비트코인도 이러한 추세를 따라갈 가능성이 높지만, 이전 사례에 비해 하락폭은 작을 수 있다.
비트코인의 상승 반전 가능성에 대해 모니터링해야 할 주요 데이터 포인트는 S&P 500 및 나스닥 대비 상대적 강세, 언급된 기술적 가격 수준(주요 스윙 로우인 76,560달러), 전체 시장이 단기 반등할 경우 비트코인의 반응 등이다.
다른 트레이더들보다 30분 일찍 시장 움직임에 대한 독점 뉴스를 받아보세요.
Benzinga Pro의 독점 뉴스를 통해 수백만 명의 다른 트레이더보다 더 빠르게 유용한 투자 뉴스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여기를 클릭하여 14일 무료 체험을 시작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