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이 계속 고조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1월 1일부터 중국산 수입품에 추가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하면서,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은 국내에서 드문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정치학자 고든 창이 전했다.
공산당 내부의 ‘전례 없는’ 혼란
고든 창은 월요일(20일) 폭스비즈니스 ‘모닝스 위드 마리아’ 프로그램에서 “현재 진행 중인 중국 공산당 제4차 전원회의(4일 일정, 이번 목요일 종료 예정)에서 모두가 지도부 교체를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시진핑의 최측근 허웨이둥을 포함한 9명의 고위 군 장교들이 숙청된 상황을 언급하며 이 사태를 “전례 없는” 일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허웨이둥에 대해 “그는 당에서 제명될 것”이라고 말하며, 이러한 혼란 속에서 시진핑 본인도 “축출될 수도 있고 더 강해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회의가 사실상 “시진핑 권력에 대한 국민투표”가 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장은 중국 정치·군사계 전반에 퍼진 불만을 근거로 동의했다.
그는 “시진핑은 특히 코로나 이후 중국의 여러 문제 악화를 부추긴 책임자로 지목되고 있다”며 “사회 전반과 공산당, 중국 군부 내부에 불만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조치 속에서 나온 발언으로, 장은 “중국 역사상 그 어느 때보다 무역 의존도가 높아진 중국에게 이 관세는 분명히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고든 창은 이러한 위기 속에서 시진핑의 생존 자체가 강력함의 증거가 아닐 수 있다고 본다. 그는 “시진핑이 축출되는 것보다 더 놀라운 일은” 그가 “이런 실패 기록을 남기고도 자리를 지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성장세 주춤, 관세 영향에 전문가들 의견 엇갈려
중국 국내총생산(GDP)은 3분기 4.8% 성장에 그쳤다. 이는 2분기 5.2% 성장률에서 하락한 수치로, 2024년 3분기 이후 가장 낮은 성장률이다. 이는 주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영향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관세가 전자제품 제조업 등 일부 산업에 영향을 미쳤음에도 불구하고, 중국 기업들이 다른 글로벌 시장으로 판매처를 전환하면서 중국 수출은 전반적으로 견조한 모습을 유지했다.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폴 크루그먼은 지난주 고든 창의 견해에 반박하며 “중국은 자신들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알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크루그먼은 “미국이 중국보다 무역 분열에 더 취약하다”고 경고하며 “미국 경제는 희토류를 비롯한 핵심 원자재 공급에서 중국에 의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반면 중국은 수출 감소의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단순히 내수 수요를 자극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사진 제공: Alessia Pierdomenico, Shutterstock.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