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는 미국의 핵심 광물 문제 해결책으로 자국을 내세우고 있다.
서방 국가들은 전자제품, 재생에너지, 방어 시스템 등에 필수적인 50여 종의 ‘핵심 광물’에 대한 중국의 장악력을 깨기 위해 고군분투해왔다. 그러나 월요일(20일) 앤서니 알바니즈 호주 총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회담은 양국이 이러한 원자재 격차를 해소하는 데 한 걸음 더 가까워질 수 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은 중국의 희토류 수출 제한 조치가 “중국 대 세계”를 의미한다고 경고했다. 베센트 장관은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당국이 유럽 동맹국, 호주, 캐나다, 인도 및 기타 아시아 민주주의 국가들과 대응을 조율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호주 측의 제안은 명확하다. 호주는 리튬, 희토류 및 기타 전략적 원소의 막대한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광업 부문과 광산 공학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
호주 주미 대사 케빈 러드는 블룸버그를 통해 “호주는 주기율표 그 자체다. 이를 보유하는 것과 채굴 방법을 아는 것은 별개의 문제다. 우리는 세계 최대이자 최고의 광산업체를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러드 대사는 미국이 현재 지정된 50개 핵심 광물 중 다수에서 공급 부족 상태라고 지적했다. 적절한 투자와 구매 계약을 통해 호주는 “추가 노력 없이도 그중 30~40개를 충족시킬 수 있으며, 특히 가공 희토류 분야에서 두드러진다”고 덧붙였다.
가디언에 따르면, 호주는 신뢰할 수 있는 공급의 신호로 제안된 12억 호주 달러(7억 8천만 달러) 규모의 핵심 광물 비축량에 대한 접근권을 미국에 제공하고 있다. 해당 협상 조건은 아직 불확실하지만 지분 참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미국 정부는 전략적 공급망 기업에 대한 지분 투자를 점점 더 적극적으로 검토 중이다. 국가 자본주의가 광업 분야에 재진입했으며, 미국은 단순 구매자가 아닌 공동 소유주이자 전략적 파트너가 될 수 있다.
그러나 호주에도 조건이 있다. 미국의 투자, 기술 이전, 다운스트림 정제 능력, 구매 보장, 안보 보장 특히 AUKUS 협정의 광범위한 안보 우산 아래에서의 보장이 필요하다. 또한 호주는 자원의 외교가 최대 교역국인 중국과의 직접적 대립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보장하기를 원한다.
이러한 위험은 바로 전 총리 폴 키팅이 거의 40년 전 경고했던 바로 그것이다. 바로 호주가 광물 채굴에만 의존하고 첨단 제조업이 사라질 위험성이다.
“1970년대 우리는 이런 생각을 했다. ‘우리가 또 다른 바위 더미를 캐내기만 하면 누군가 사갈 거야’라는 오래된 화물 신앙(cargo-cult)적인 사고방식이다. 호주가 이 근본적인 문제들을 해결하지 못할 만큼 무질서하다면…끝이다. 바나나 공화국이 되는 것이다.”
이미지: RHJPhtotos via Shutter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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