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핼러윈이 다가오면서 많은 가정들이 한때 사랑받던 전통인 ‘트릭 오어 트릿’을 외치는 아이들에게 사탕을 나눠주는 행사를 재고하고 있다.
생활비 상승과 인플레이션이 식료품점 진열대를 강타하면서 사탕 봉지조차 예외가 아닌 것이다. 예전에는 10달러였던 것이 이제는 15달러, 20달러 또는 그 이상에 팔리며, 사탕 자체도 점점 작아지고 있다.
공급망 플랫폼 E2open의 제품 전략 그룹 부사장 존 래시는 최근 컨슈머어페어스와의 인터뷰에서 “소비자 신뢰 약화, 지속되는 인플레이션, 그리고 관세의 완전한 영향에 대한 우려가 더 검소한 휴가 시즌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사탕 가격은 오르고, 불만도 커진다
레딧의 r/Frugal 커뮤니티에 최근 올라온 글은 많은 이들의 심정을 요약했다. 한 사용자는 “해가 갈수록 사탕이 점점 더 비싸지고 있다”고 적었다. 그는 “예전엔 사탕을 큰 봉지 세네 개 사면 오래 먹었는데, 지금은 코스트코(NASDAQ:COST)]에서 한 봉지에 20달러 정도 하니 사탕만 해도 100달러는 쉽게 나간다”고 했다.
또한 사탕 크키가 얼마나 “작아졌는지”도 언급하면서 “이 때문에 이제는 스스로를 위해서도 사탕을 거의 사지 않는다”고 말했다.
일부 가정은 아예 핼러윈 행사에 참여하지 않기로 선택했다. 한 사람은 “우리 집엔 트릭 오어 트리터가 오지 않아서, 나눠줄 사탕을 대량으로 산 지 오래됐다”고 말했다. 다른 이들은 여전히 사탕을 사긴 하지만 결국 대부분 스스로 먹게 된다고 인정했다.
대안으로의 전환
사탕 가격이 오르면서 많은 이들이 더 저렴하고 때로는 창의적인 대안을 찾고 있다. 부모들은 감자칩과 라면 봉지부터 야광봉, 심지어 감자까지 다양한 것을 나눠주고 있다. 한 레딧 사용자는 “동네 아이들에게 눈알이 달린 감자와 사탕 중 하나를 고르게 한다”며 “첫해에는 10파운드짜리 러셋 감자가 사탕보다 먼저 동났다”고 말했다.
일부 부모는 아이들이 일반 미니 사이즈 초콜릿보다 이런 독특한 선물을 더 좋아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한 사람은 “우리 십대 아이들은 감자나 라면을 받는 걸 정말 좋아한다”고 말했다. 다른 사람들은 주스 박스, 책, 장난감, 스티커, 심지어 임시 문신을 나눠주는 것도 제안했다.
한 댓글 작성자는 “부모들은 아이들이 도시락에 넣을 수 있는 간식도 좋아한다”며 초콜릿보다 가성비 좋은 대안으로 그래놀라 바나 과일 스낵을 추천했다.
여전히 대대적으로 준비하는 사람들
비용에도 불구하고 많은 가정들은 여전히 대대적으로 준비한다. 여러 댓글 작성자들은 매년 수백 명의 아이들에게 나눠주기 위해 사탕에 100~300달러를 쓴다고 밝혔다. “우리 집에는 약 2,000명의 아이들이 찾아온다. 사탕을 나눠주지 않으면 우리 집 앞에 난동이 일어날 것이다.”
다른 이들은 이를 지역사회에 대한 투자로 본다. ”핼러윈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행사다. 온 지역사회가 함께 축하하는 유일한 날이기 때문이다.”
일부는 소형 포장보다 일반 사이즈 바를 선호한다고 말하며, 더 만족스럽고 단위당 가성비가 더 좋다고 주장했다. “지금 코스트코에서 30개에 24달러 특가 중이다. 핼러윈 정말 좋다. 사탕 나눠주려고 50~60달러 쓰는 건 전혀 아깝지 않다.”
즐거움과 예산의 균형
어둠 속에 숨거나 아예 핼러윈을 건너뛰는다고 고백한 댓글도 있었지만, 다른 이들은 지갑 사정을 고려하면서도 핼러윈 정신을 이어가고 싶어 했다. “그린치 같이 검소할 필요는 없다.”
비슷한 의견은 계속해서 나왔다. “어른들에게 ‘가치가 있다’는 건 중요하지 않고, 아이들에게 가치가 있는 것이다.”
올해 돈을 아끼고 싶은 사람들에게 “가장 큰 영향은 초콜릿 기반 제품”에 미치기 때문에 젤리 곰이나 캔디 콘 같은 설탕 기반 사탕을 사라고 권하기도 한다.
이미지: Shutter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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