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연방준비제도(Fed) 회의는 30년 넘게 가장 분열된 회의로 기록될 수 있다. 주요 이사회 멤버인 미셸 보먼과 크리스토퍼 월러가 금리인하에 찬성하면서 연준의 결정에 이견을 보이는 가운데 제롬 파월과 다수 이사회는 금리를 동결했다.
그러나 7월의 실망스러운 고용 보고서에서 전월 대비 258,000개의 일자리가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연준 관계자와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은 금리인하를 서두르라는 새로운 압박을 받고 있다. 심지어는 연준의 가장 매파적인 인사들조차도 금리인하를 지지하고 있다.
닐 카시카리, 비둘기파로 전환…“경제가 둔화되고 있다”
미네아폴리스 연은 총재인 닐 카시카리는 수요일(6일) CNBC의 ‘스쿼크 박스’에 출연해 경제 전망이 빠르게 악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실질적인 경제는 둔화되고 있다. 단기적으로 연방기금 금리 조정을 시작하는 것이 적절해질 수 있다.”
그는 현재 추세가 지속된다면 금리인하가 필요할 수 있으며,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조치의 인플레이션 영향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관세 효과는 수분기 후에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관세가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최종 영향에 대해 아직 확신하지 못한다. 관세는 현재로선 너무 불확실한 요소다.”
골드만삭스, 경제가 ‘정체 속도’에 근접 전망
골드만삭스의 경제학자들은 카시카리의 우려를 공유하며, 무역 마찰로 악화된 광범위한 경제 둔화가 고용 시장 약세를 이끌고 있다고 강조했다.
수요일 공유된 보고서에서 수석 경제학자 얀 하치우스(Jan Hatzius)는 고용 감축과 전망 하향이 상호 강화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경고했다.
“금요일 고용 지표는 미국 성장률이 정체 속도에 근접했다는 우리의 전망을 강화했다.”
골드만삭스는 2025년 상반기 미국 실질 GDP가 연간 환산 1.2% 성장에 그쳤다고 지적하며, 이는 잠재 성장률 추정치보다 거의 1%포인트 낮은 수치라고 설명했다. 해당 기관은 하반기에도 유사한 약한 성장세를 예상했다.
하치우스는 현재의 경기 둔화를 일부는 관세 인상 때문이라고 지적하며, 이는 생산 둔화, 소비자 지출 감소, 고용 약화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질 가처분 소득과 소비자 지출은 고용 성장 둔화 때문만이 아니라 관세 인상 효과가 소비자 가격에 완전히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에 매우 느리게 성장할 것이다.”
골드만삭스, 앞으로 1년 내 5차례 금리인하 전망
골드만삭스의 기본 시나리오는 9월, 10월, 12월에 각각 25bp 금리인하를 포함해 총 3차례 인하 후, 2026년 상반기 추가 2차례 인하이다.
그러나 다음 고용 보고서에서 실업률 상승이나 신규 실업수당 신청건수 급증이 나타날 경우 9월 50bp 금리인하가 검토될 수 있다.
현재 시장은 9월 25bp 금리인하 가능성을 93%로 반영하고 있으며, 10월 추가 인하 가능성은 61%로 추정되고 있다.
사진: Shuttersto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