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렌스 서머스 전 미국 재무장관은 미국 달러가 더 이상 전 세계 투자자들이 믿었던 안식처가 아닐 수 있다고 경고했다.
무슨 일 있었나: 지난주 미국 상공회의소의 팟캐스트 더 콜(The Call)에 출연한 래리 서머스는 최근 시장 상관관계의 변화를 미국 자산에 대한 신뢰가 약화되고 투자자들의 심리가 근본적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증거로 지적했다.
서머스는 라틴아메리카 국가들의 예를 들며 “패턴을 보면 전통적인 미국 패턴보다 신흥 시장 패턴과 훨씬 더 비슷해졌다”고 말했다.
역사적으로 글로벌 불확실성이 급증하면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으로 도피하면서 미국 국채와 달러가 상승했다. 이번에는 상황이 달라서 모든 자산 클래스가 일제히 하락하기 시작했는데, 서머스에 따르면 이는 세계 최대 경제대국이 아닌 취약한 경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현상이라고 한다.
서머스는 이를 병원이나 의료 활동을 통해 감염되는 질병을 설명할 때 사용되는 의학 용어인 ‘의원성 변동성’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금융 시장의 “후천적 변동성”은 시장을 안정적이고 신뢰 있게 유지해야 하는 정책 입안자들이 스스로 “안정과 신뢰를 훼손”하는 경우라고 말한다.
전 세계 외환보유고에서 미국 달러가 차지하는 비중이 1974년 85%에서 지난해 57%로 감소한 가운데, 서머스는 미국이 신뢰를 잃으면서 이러한 추세가 가속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이러한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지는 정책 입안자들이 점점 커지는 불안에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하며 결론을 맺었다.
왜 중요한가: ‘해방의 날’ 관세가 발표된 지 불과 며칠 후, 도이치은행 애널리스트들은 미국 주식, 국채, 달러의 동시 폭락을 ‘전체 스펙트럼 붕괴’이자 글로벌 경제의 ‘미지의 영역’이라고 언급하며 같은 우려를 제기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관세 정책을 강력하게 비판해온 서머스는 최근 트럼프의 감세 및 지출 법안을 “크고 아름다운 법안”이라고 부르며 “치명적이고 위험한 하락”을 위한 처방전이라고 경고했다.
서머스는 또한 경제 취약성이 커지고 있다는 징후가 나타나자 “국가 리스크 트레이딩이 돌아왔다”며 관세와 마찬가지로 세금 법안도 철회할 것을 트럼프에게 요청했다.
경제학자 폴 크루그먼도 지난주 뉴스레터에서 미국의 “신흥시장형 위기”에 대해 경고하면서 경제를 붕괴시키고 달러 가치를 떨어뜨리며 스태그플레이션을 유발할 수 있는 “외국인 유입의 갑작스러운 중단”을 언급하며 비슷한 우려를 표했다.
가격 움직임: 현재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4.416%, 20년물과 30년물은 각각 4.953%, 4.95%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 달러 지수(DXY)는 현재 0.14% 하락한 99.196에 거래되고 있다.
사진 제공: paparazzza on Shutter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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