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외국 경쟁으로부터 국내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해방의 날’ 관세를 발표한 지 7개월 만에, 그의 관세가 지원하려 했던 바로 그 제조업 부문이 더욱 깊은 위축 국면으로 빠져들었다. 주요 지표들은 전반적으로 적색 경보를 울리고 있다.
공급관리협회(ISM)의 10월 최신 자료에 따르면, 미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8.7%로 하락했다. 이는 지속적인 경제 위축을 의미할 뿐만 아니라 49.7%라는 예상치보다도 훨씬 낮은 수치다.
이는 8개월 연속 하락세이며, 2025년 2월 이후로 이 지수는 성장을 의미하는 50% 기준선 아래에 머물러 있다.
공급관리협회 제조업 비즈니스 조사 위원회 위원장인 수잔 스펜스(MBA)는 “10월 미국 제조업 활동은 생산과 재고 감소로 인해 더 빠른 속도로 위축됐다”고 말했다.
제조업 전반에 걸친 광범위한 위축
10월 기준 6대 주요 제조업 중 식품·음료·담배 제품과 운송 장비 산업만 유일하게 확장세를 기록했다.
전체적으로 제조업이 GDP에 기여하는 비중의 58%가 위축되었으며, 우려스럽게도 41%는 현재 PMI 수치가 45% 이하인 ‘심각한 위축’ 영역에 진입했다.
주요 하위 지표들은 약세의 폭을 드러낸다. 생산은 10월에 51%에서 48.2%로 급락했으며, 고용은 46%로 소폭 상승했으나 여전히 확고한 위축 영역에 머물렀다.ㅇ
신규 주문은 49.4%로 소폭 상승했으나, 이는 2개월 연속 감소한 수치다. 한편, 주문 잔고는 47.9%로 소폭 개선되었음에도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다.
고용은 이제 9개월 연속 위축세를 보이고 있다. 채용을 진행하는 기업 한 곳당 3곳 이상이 인원을 감축하거나 공석을 채우지 않고 있다. 한편 수입 활동은 부진한데, 이는 수요 약화의 또 다른 신호이며, 중국 같은 교역 상대국의 보복 조치 속에서 수출은 계속 감소하고 있다.
관세의 역효과
ISM 설문조사에 참여한 다수의 응답자들은 판매 감소, 운영 부담, 수요 위축의 원인으로 관세와 무역 정책의 불안정성을 직접적으로 지목했다.
기계 산업의 한 임원은 “관세는 여전히 우리 사업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우리가 수입하는 제품들은 미국에서 쉽게 제조되지 않는다”며 “국내 생산으로 전환하려는 시도는 성공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원자재 비용부터 공급망 차질까지 보호주의 조치가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철강, 알루미늄 및 핵심 수입품에 대한 관세로 인해 가격 지수가 58%를 기록하며 가격은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식품·음료·담배 제품 업계 응답자는 “원자재 시장 변동성은 다소 누그러졌지만… 관세는 여전히 일상과 수익성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전했다.
화학 제품 업계 응답자는 “글로벌 경제 환경의 불확실성과 끊임없이 변화하는 관세 환경으로 인해 고객들이 주문을 취소하거나 축소하면서 사업 환경은 여전히 어렵다”고 전했다.
컴퓨터 및 전자 부문 한 기업은 관세에도 불구하고 수입이 국내 조달보다 비용 효율적인 경우가 많다고 지적하며, 무역 정책에 대한 지속적인 불확실성과 높은 장비 비용이 생산 능력 확장을 저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결론: 치료가 오히려 병을 악화시킬 수 있다
국내 제조업 강화를 의도했음에도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은 해당 분야의 어려움을 가중시키는 것으로 보인다.
인플레이션 압박과 무역 마찰부터 취약한 수요에 이르기까지, 이러한 정책 전환은 아직 약속된 산업 부흥을 가져오지 못하고 있다.
이미지: Shutter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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