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노동통계국(BLS) 국장 에리카 그로셴은 3월 비농업 고용 추정치에서 91만 1천 개 일자리를 축소한 최근 수정안을 옹호했다. 그는 이번 수정을 “이례적으로 큰 규모”이지만 해당 기관의 표준 관행 범위 내에 있다고 설명했다.
고용 데이터 수정 “역대 최고 수준은 아니다”
그로셴은 토요일(13일)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폴 크루그먼의 뉴스레터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수정이 절대 수치로는 “가장 큰 규모”이지만, 고용 대비 비율로는 “실제로 우리가 목격한 최고 수준은 아니다”라고 인정했다.
2013년부터 2017년까지 BLS 국장을 역임한 그로셴은 수정된 수치가 전체 고용의 0.6% 조정 수준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비록 작은 수치이지만 이는 미국 노동시장의 강세 인식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 “이는 해당 연도 동안 우리가 예상했던 일자리 증가량의 약 절반에 불과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는 고용주들의 부정확한 보고와 응답률 하락을 두 가지 주요 원인으로 지목했다. “기업들이 주정부에 보고한 것보다 더 많은 일자리를 보유했다고 보고하는 강한 패턴이 있었다”며 “응답하지 않은 기업들은 응답한 기업들보다 더 느리게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백악관을 비롯한 기관에 대한 대중의 비판이 거세지는 가운데, 그로셴은 이 모든 것이 “정상적인 절차”였다고 말하며 기관의 신뢰성을 계속해서 옹호하고 있다.
BLS, 신뢰성 위기 직면
지난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고용 지표의 급격한 하향 조정 이후 전직 BLS 국장 에리카 맥엔터퍼를 해임했다. 트럼프는 해당 수치가 “조작됐다”고 주장했다.
억만장자 헤지펀드 매니저 레이 달리오 역시 트럼프의 입장에 동의하며 “나였어도 노동통계국장을 해임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I probably would have fired the head of the Bureau of Labor Statistics too.
That’s because its process for making estimates is obviously obsolete and error-prone, and there is no good plan in the works for fixing it. The huge revisions in Friday’s employment numbers are…
— Ray Dalio (@RayDalio) August 4, 2025
현재 대통령 과학기술자문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투자자 데이비드 색스는 “헤지펀드 매니저나 심지어 직원들도 BLS만큼 큰 오류를 정기적으로 냈다면 직장을 유지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주 BLS의 91만 1천 건의 일자리 하향 수정 발표는 트럼프가 연방준비제도(Fed)와 제롬 파월 의장을 금리인하 속도가 너무 느리다며 다시 한 번 강력하게 비판하는 계기가 되었다.
사진 제공: Shutterstock.com의 Andrey_Popo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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