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의 무역 관세 부과로 인한 인플레이션의 급격한 반등은 곧 시장을 뒤흔들 수 있지만, 골드만삭스는 이러한 급등이 심각한 경제 과열보다는 일회성 가격 상승으로 인한 것이므로 단기적일 것이라고 믿는다.
골드만삭스 미국 경제학자 데이비드 메리클은 화요일(27일) 메모에서 연준이 선호하는 지표인 핵심 개인소비지출(PCE) 인플레이션이 2025년 말까지 3.6%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4월의 2.8%에서 눈에 띄게 상승한 수치이지만, 골드만삭스는 이러한 상승이 2021~2022년의 확고한 인플레이션 상황으로의 복귀를 의미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이번 인플레이션 충격이 다른 이유
수요 급증, 타이트한 노동시장, 대규모 재정 이전으로 인한 팬데믹 시대의 인플레이션과 달리, 현재의 충격은 관세로 인한 상대적 가격의 일회성 변화에서 비롯된다.
메리클은 “관세가 일회적인 가격 수준 상승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한다”며 18개월 동안 소비자 물가가 약 2%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이러한 상승세가 기저효과가 사라지면서 2026년에 사라지기 전에 근원 PCE 인플레이션을 1% 포인트 더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한다.
골드만삭스의 긍정적인 전망을 뒷받침하는 세 가지 요인이 있다.
첫째, 골드만삭스는 성장 둔화를 예상한다. 2025년 GDP는 잠재 성장률에 훨씬 못 미치는 1% 성장에 그치고 실업률은 4.5%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둘째, 임금 상승률 지표가 지속적으로 완화되면서 노동시장이 정상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골드만삭스의 종합적인 임금 기대지수는 현재 2.9%로, 연준의 목표치인 2%를 밑도는 인플레이션과 일치하는 속도를 보이고 있다.
셋째, 소비자 역동성은 팬데믹 시기보다 근본적으로 약화되었다. 경기 부양책이 강력한 지출을 촉진했던 2022년과 달리 오늘날의 소비자들은 더 신중해져 기업이 높은 비용을 전가하는 것이 제한되고 공격적인 가격 인상이 억제되고 있다.
무엇이 잘못될 수 있을까?
골드만삭스는 낙관적인 전망을 유지하면서도 잠재적인 위험을 경고한다. 특히 미시간대학교의 설문조사에서 측정한 인플레이션 기대치는 2022년 최고치를 넘어섰다. 장기 인플레이션 기대치도 관세 인상이 소비자 물가에 완전히 영향을 미치기 전에도 수십 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메리클은 “이는 타당한 우려”라면서도 기술적 요인이 미시간 데이터를 과장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인플레이션 보상에 대한 더 광범위한 시장 측정치에서도 비슷한 급등세가 나타나지 않았다.
트럼프의 무역 정책이 더욱 확대된다면 더 심각한 시나리오가 펼쳐질 수 있다.
메리클은 “국가별 관세가 다시 엄청난 비율로 인상된다면 더 큰 걱정이 될 것”이라며 2026년까지 지속될 경우 공급망 붕괴, 공급 부족, 더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을 촉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연준, 여전히 금리인하 준비 중
관세로 인한 인플레이션 급등에도 불구하고 골드만삭스는 일시적인 가격 압력이 사라지면 연준이 금리인하를 재개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골드만삭스는 5월과 8월 사이에 인플레이션 데이터에서 관세 효과가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인플레이션이 회복 조짐을 보인다는 가정 하에 12월에 첫 금리인하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CME FedWatch 데이터에 따르면 금리 트레이더들은 연말까지 단 한 차례의 25bp 금리인하를 예상하고 있다.
사진: Shutter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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