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가 공유한 세계여행관광협회(World Travel & Tourism Council: WTTC)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은 올해 여행 매출에서 125억 달러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추정치는 방문객 지출이 전년 대비 7% 감소하고, 미국 관광이 정점에 달했던 2019년에 비해서는 22% 감소한 수치다. 예상대로라면 연말까지 미국 내 여행객 지출은 1,690억 달러 아래로 떨어질 것이다.
WTTC에 따르면, 조사 대상 184개국 중 올해 관광 수입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국가는 미국뿐이다.
WTTC CEO 줄리아 심슨은 “다른 나라들은 환영 매트를 깔고 있는데, 미국은 문 앞에 ‘우리는 문을 닫았습니다’라는 팻말을 붙이고 있는 것 같다”고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심슨은 이러한 변화의 결과가 경제에 치명적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WTTC와 옥스퍼드 이코노믹스(Oxford Economics)가 수집한 데이터에 따르면 직간접 관광 산업은 미국 경제의 9%를 차지한다. 관광 부문은 총 2,000만 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매년 5,850억 달러의 세수를 창출하며, 이는 전체 세수의 약 7%에 해당한다.
심슨은 “미국의 여행 및 관광 산업은 다른 어떤 국가와 비교해도 전 세계적으로 가장 큰 분야이며, 그 규모는 약 2조 6천억 달러에 달한다”며 “미국 경제의 주류”라고 할 수 있다.
미국 관광 산업이 직면하고 있는 몇 가지 과제는 수년 전부터 제기되어 왔다. 예를 들어, 심슨은 코로나 시대의 여행 제한 조치가 다른 많은 국가보다 미국에서 더 오래 지속되었다고 말한다. 그런 다음 미국 달러가 상승하면서 사람들이 가격을 책정하기 시작했다고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말했다. 이로 인해 일반적으로 미국을 향하는 관광객이 많은 일본과 유럽 등의 국가에서는 더 이상 관광객들이 미국을 찾지 않게 되었다.
업계가 직면하고 있는 다른 문제들은 하룻밤 사이에 새롭게 생겨난 것처럼 보인다. 심슨은 ‘미국 우선주의’ 관련 발언과 정책으로 인해 많은 여행객들의 행동이 바뀌고 있다고 지적했다.
심슨은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지금 우리가 보고 있는 것은 매우 슬픈 정서적 변화”라고 했다. “입법자들은 관광 산업과 불법 이민 문제를 혼동할 필요가 없다. 정교한 시스템은 아무도 방문하고 싶지 않은 섬으로 만들지 않으면서도 두 가지의 균형을 맞출 수 있다.”
WTTC는 관광 산업이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려면 2030년까지 걸릴 것으로 예측했다. 심슨은 “관광업의 장점은 회복력이 매우 높다는 점”이라며 “올바른 버튼을 누르면 다시 회복될 것”이라고 했다.
이미지: Shutter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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