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는 ‘어떻게든 지는 게임’? 골드만삭스 “관세 부과와 보복 관세로 시장 하락할 것”

골드만삭스 글로벌 투자 리서치에 따르면, 미국 주식 시장은 관세를 발표할 때 그리고 다른 국가가 보복 관세를 발표할 때 모두 하락할 것이다.

무슨 일 있었나: 미시간대학교의 교수인 경제학자 저스틴 울퍼스(Justin Wolfers)는 엑스(X) 게시물에서 골드만삭스의 연구 결과를 강조하면서 관세가 단기적으로 시장에 해로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브루킹스 연구소와 피터슨 연구소의 선임 연구원이기도 한 울퍼스 교수는 “우리는 주먹을 날려도 지고, 주먹으로 맞아도 진다”고 표현했다.

울퍼스 교수가 공유한 골드만삭스 그래프에 따르면, 미국이 관세를 발표한 날에는 S&P 500 지수가 5%, 다른 국가가 보복 관세를 발표한 날에는 7% 하락했다. 그러나 이러한 움직임은 주 후반에 부분적으로 반전되었다.

The U.S. stockmarket falls both when:
1. The U.S. announces new tariffs (dark blue bars)
2. Other countries announce retaliatory tariffs (light blue and gray bars)

We lose when we punch and we lose when we’re punched.
(Source: Goldman) pic.twitter.com/nGKuSE5P7P

— Justin Wolfers (@JustinWolfers) January 23, 2025

왜 중요한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주 초 월요일에 취임 선서를 하고 목요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에 원격으로 참석했다. 그는 화상 연설에서 국내 제조업을 장려하기 위해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위협을 재확인하며, 유럽 비즈니스 리더들에게 분명한 경고를 보냈다.

“여러분이 미국에서 제품을 제조하는 것은 특권인데 그렇게 하지 않으면, 아주 간단하게 말해서 금액은 다 다르겠지만 관세를 내야 한다. 수천억 달러, 심지어는 수조 달러에 달하는 관세를 미국 국고에 납부해야 할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캐나다와 멕시코에 펜타닐을 수출하는 것에 대한 대응으로 2월 1일부터 모든 중국산 수입품에 10% 관세를 부과할 것을 암시한 바 있다. 나벨리에 앤 어소시에이츠의 루이스 나벨리에는 “솔직히 중국은 이전에 최대 100% 관세가 위협받았기 때문에 관세가 10%에 불과하다는 사실에 안도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미국 달러가 중국 위안화에 비해 매우 강하기 때문에 중국산 제품에 대한 10% 관세는 인플레이션을 일으키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분명히 트럼프 대통령은 펜타닐 퇴치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중국, 캐나다, 멕시코에 대한 압박이 강화되고 있다.”

에드 야데니와 에릭 월러스타인은 주간 경제 노트에서 관세 인상이 미국 소비자들의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관세 인상으로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해외 수출업체의 현지 통화 수익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 그러나 “관세가 미국의 생산 능력 확대로 이어진다면 디스인플레이션이 발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가격 움직임: 트럼프 행정부의 새로운 정책이 자리를 잡으면서 지난 6개월과 올해 들어 시장은 회복력을 보였다.

S&P 500 지수를 추종하는 SPDR S&P 500 ETF Trust는 1년 동안 25.62% 상승했으며, 같은 기간 동안 다우존스 지수를 추적하는 SPDR Dow Jones Industrial Average ETF Trust는 17.80% 상승했다.

이미지 출처: Shutter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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