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현물 가격이 온스당 3,900달러 아래로 후퇴했다. 미중 무역 협상 타결 가능성이 시장 긴장을 완화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하락을 반전이 아닌 일시적 조정으로 보고 있다. 구조적 요인이 금을 지지하는 가운데 기대감은 여전히 견조하다.
잠정적 무역 협정이 단기 조정 촉매 역할을 했지만, 중국 자체가 금의 강세 전망을 지탱하는 강력한 기둥으로 남아있다.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의 수석 경제학자 토르스텐 슬록은 “중국 중앙은행의 금 매입, 차익 거래, 중국 가계의 투기적 수요 및 안전자산 수요 증가로 인해 중국이 금 가격 상승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보고서에서 지속적인 기관 투자자들의 축적과 소매 투자자들의 열정이 결합된 점을 지적했다. 이 두 요인은 수십 년 만에 가장 강력한 상승세를 이끌어내는 데 기여했다.
거시경제적 불확실성과 안전자산 매력
한편, 세계금협회(World Gold Council)는 거시경제적 불확실성 속에서도 금의 회복력을 강조했다.
자산 배분 전략가 제레미 드 페세미에는 “투자자들은 특히 성장과 인플레이션에 대해 우려하고 있으며, 이는 연방준비제도의 이중책무 목표가 직접적으로 충돌하는 상황에서 정책 입안자들에게 어려운 상황을 조성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안일한 주식 시장과 불확실한 채권 시장의 조합이 금의 추가 상승을 위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 주식은 최근 몇 달 동안 놀라운 상승세를 기록하며, 과도한 평가와 집중 위험에 대한 우려를 다시 불러일으켰다”고 말했다. “경제적 압박이 가중될 경우 투자자들은 안전자산으로의 피난처를 점점 더 모색할 것이며, 금은 역사적으로 탄력성을 보여온 옵션으로 두드러질 것이다.”
한편 채권 시장은 별다른 안도감을 주지 못하고 있다.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연준의 최근 금리인하에도 불구하고 장기 수익률은 여전히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관세 불확실성, 막대한 재정 지출, 인플레이션이 상황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
그는 “관세와 리쇼어링(국내 생산 복귀) 노력으로 국내 비용이 상승하면 미국 장기 금리가 다시 상승 압력을 받을 수 있으며, 이는 연준의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을 복잡하게 만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JP모건, 금값 5,055달러 전망
조정 국면에도 불구하고 애널리스트들은 금의 장기적 추세가 분명히 상승세라고 주장한다. JP모건은 2026년 4분기까지 금값이 온스당 평균 5,055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한다. 해당 은행은 지속되는 투자자 관심과 중앙은행 매입이 주요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한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JP모건 글로벌 원자재 전략 책임자 나타샤 카네바는 최근 “금은 올해 우리가 가장 확신하는 장기 투자처이며, 시장이 연준 금리 인하 주기에 진입함에 따라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실질 수익률 하락, 스태그플레이션 우려, 광범위한 통화 가치 하락이 금에 대한 지속적인 근본적 지지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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