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큐반은 오늘날 주식 시장에서 “모든 것이 밈(meme)”이라고 말하며, 소매(개인) 투자자들이 투자를 어떻게 재편했는지에 대한 직설적인 평가를 내렸다.
큐반은 최근 악시오스와의 대화에서 현재 환경을 닷컴 버블과 대비시키며, 젊은 투자자들이 이제 주식을 투기의 수단으로서 밈 코인이나 암호화폐처럼 취급한다고 주장했다. 소셜미디어와 사용하기 쉬운 앱으로 촉진된 소매 거래의 부상은 월가 애널리스트들이 항상 예측할 수 없는 방식으로 시장 역학을 변화시켰다.
오픈도어 테크놀로지스가 그 현상의 대표적인 사례다. 지난달 소매 투자자들이 몰려들면서 주택 부동산 온라인 매매 플랫폼이 신임 CEO 임명과 이사회 개편을 발표하기 직전 주가가 300% 이상 급등했다.
1999년 브로드캐스트닷컴을 야후에 57억 달러에 매각하며 닷컴 버블 붕괴를 성공적으로 헤쳐나간 억만장자 투자자인 큐반은 당시와 현재의 근본적 차이를 지적한다. 그는 악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 “당시 데이 트레이더들은 온라인 자원이 극히 제한적이었다”고 말했다. 오늘날의 환경은 완전히 변모했다.
큐반은 “젊은 트레이더들은 과거보다 훨씬 더 위험을 감수한다”고 설명했다. “그들은 암호화폐, 특히 밈 코인의 변동성을 목격하며 주식도 그저 또 다른 형태의 밈 코인에 불과하다고 여긴다.”
큐반의 가장 눈에 띄는 관찰은 명백한 밈 주식에서 나아가 기존 기업들까지 확장된다. 그는 소위 ‘매그니피센트 세븐(Magnificent Seven)’ 기술 거대 기업들을 언급하며 “제가 대화하는 젊은이들은 엔비디아와 빅7을 똑같이 바라본다”고 지적했다. “요즘 소매 투자자들에게 모든 것이 밈이다.”
아마도 가장 중요한 점은 큐반이 소매 투자자들이 이제 ‘애널리스트들보다 주가를 더 움직일 수 있다’고 주장한다는 것이다. 이는 앱과 소셜 미디어 협업을 통한 거래의 민주화를 반영하는 시장 권력의 변화다.
오픈도어는 큐반의 주장을 입증하지만, 큐반은 오픈도어를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다. 부동산 플랫폼 오픈도어의 최근 실적은 소매 투자자 심리가 기업 펀더멘털을 압도할 수 있음을 보여 준다.
7월 말부터 소매 투자자들은 오픈도어를 잠재적 숏 스퀴즈(short squeeze) 후보로 지목하며 공략하기 시작했다. 오픈도어의 유통 주식 중 거의 24%가 공매도된 상태였기에, 매수 압력이 공매도 세력을 포지션 청산으로 몰아넣을 경우 급격한 가격 상승에 취약했다.
소셜미디어 협력이 주가 급등을 주도했다. 레딧의 월스트리트베츠(WallStreetBets) 등 플랫폼에서의 논의가 모멘텀을 촉발해 주가가 불과 몇 주 만에 300% 이상 치솟았다. 이러한 급등은 오픈도어의 근본적인 사업이나 재무 실적에 큰 변화 없이 발생했다.
이러한 상황은 큐반이 주장한 ‘스토리 주도형 시장’을 입증했다. 오픈도어가 쇼피파이의 전 최고운영책임자(COO)인 카즈 네자티안을 신임 CEO로 임명하고 공동 창업자들이 이사회에 복귀한다는 발표는 밈 주식 급등 이후인 9월에 이루어졌고 그 이전이 아니었다.
그러나 경영진 교체 소식에 주가는 추가로 75% 급등하며, 인식이 전통적 지표를 넘어 가치를 주도하는 방식을 보여 주었다.
큐반의 분석은 일시적 추세가 아닌 지속적인 변화 가능성을 반영한다. 소셜미디어 플랫폼 인프라, 접근성 높은 옵션 거래, 소매 투자자 협력을 지원하는 실시간 데이터는 계속 진화하고 강화되고 있다.
기관 투자자들에게 이는 시장 운영 방식의 근본적 변화를 의미한다. 소매 투자자들이 전문 애널리스트보다 더 극적으로 주가를 움직일 수 있다면, 전통적 평가 방식은 기업 실적을 압도할 수 있는 바이럴 잠재력과 심리적 요인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모든 것이 밈이다”는 큐반의 관찰은 소셜미디어 시대 투자 현실을 정확히 포착한다. 시장은 더 이상 단순한 금융 장치가 아니다. 바이럴 순간이 엄청난 수익을 창출하거나 치명적 손실을 초래할 수 있는 문화적 현상이다.
이미지: Imagn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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